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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년 이광정(李光靖)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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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광정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형태사항 크기: 13.7 X 29.2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소호 한산이씨 소산종가 /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 망호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00년 이광정(李光靖) 서간(書簡)
7월 10일에 이광정이 상대가 지어서 보내준 시에 대해 품평하고 자신의 차운시(次韻詩)를 적어 보낸 편지이다. 시편(市便)으로 상대가 2수의 시를 지어 편지와 함께 보내주었는데 상대의 큰 뜻을 볼 수 있어서 좋다고 하였다. 또 자신을 잊지 않고 생각해주어 감사하다고 전하였다. 이어 상대방의 안부를 묻고 자신의 상황을 전하였는데 과거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과문(科文)을 보고 있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상대의 시에 대해 차운하는 시어 보내는 가르침을 달라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순주

상세정보

7월 10일, 小山 李光靖이 상대가 지어서 보내준 시에 대해 품평하고 자신의 次韻詩를 적어 보낸 편지
7월 10일에 小山 李光靖(1714~1789)이 상대가 지어서 보내준 시에 대해 품평하고 자신의 次韻詩를 적어 보낸 편지이다.
먼저, 객지에 있으면서 편지하지 못하여 편치 않았는데 그저께 상대로부터 답장을 받게 되니 지금까지도 감사하고 위안이 된다고 하였다. 또한 市便으로 상대가 짧은 편지를 보내주고 아울러 새로 지은 2수의 시를 보내주었는데, 한꺼번에 통독해 본 결과 상대가 마음에 보존한 깊은 덕과 큰 뜻을 엿볼 수 있었다고 하였다. 또한 後生인 자신을 보통 이상으로 마음속에 잊지 않고 대해 주니, 이는 자신이 늘 상대에게 바라던 것이고 감히 다른 사람에게는 기대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감사의 뜻을 전하였다. 이에 대해 致謝하는 편지를 써서 보내고 싶었으나 중들이 일에 정신이 없어서 그러지 못했다고 하였다. 이어, 상대의 안부를 묻고 夢玉의 병세는 또 어떠하냐고 물었다. 李光靖 자신은 당초에 心身을 정리하고 古書를 읽고자 하였지만 科擧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서 부득불 科文을 살펴보고 있다고 하였다. 상대가 지어서 보내준 두 수의 시를 곱씹어 보니 참으로 자신을 계발시켜 준다는 감탄이 생기니, 우선 그 구절의 淸麗함에 대해서는 논하지 않겠다고 하였다. 다만 首句의 "兩進工夫在一間"이라는 말에 대해서 자신에게 설명을 해줘서 이해시켜 달라고 하였다. 끝으로, 상대의 시에 대해 부끄럽지만 졸렬한 솜씨로 차운하는 시를 지어 보내니 가르침을 달라고 하였다. 추신에서는, 바로 이 시가 적혀 있다.
1차 작성자 :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00년 이광정(李光靖) 서간(書簡)

止谷 靜案下 將命者。

客中無紙短幅。未安。昨昨
回復。感慰迄今。市便又
惠小札。貺以新詩二首。合幷通讀。有以仰見。
所存之深。所志之大。而眷眷接引後生之意。又出
尋常萬萬。此光靖之所望於
門下者。而不敢期於他人者也。卽欲一書致謝。而
僧輩汨汨所務。尙未果也。伏未審潦熱。
侍餘靜履何如。夢玉之病亦何如。一味瞻仰。
弟。來此。初欲爲料理心身檢閱古書之地。又爲
科聲所逼。不得不隨分省閱科臼文字。以此兀兀。
其無好意思可知也。
兩詩咀嚼。實有起予之歎。姑不論其詞采之淸麗
也。但首句兩進工夫。在一間之語。光靖。愚昧
未識其語意下工之如何。幸望一言條釋。以破
此晦滯之見。如何。
厚意如是之勤。而自家全無一語。以相然諾。亦非下
心之所安者。又此寫呈。餙嫫母而滂涇水。愈見
醜濁。可愧可愧。伏望鐫誨之如何。不宣。伏惟
下察。再拜候狀。
七月十日。戚弟。光靖。再拜。

幾年擬辦上高山。石路熹微渺忽間。不用低心平
踏去。朅來山下望孱顔。
新詩來投此空山。開得心懷俛仰間。馬韓脚下
何曾到。不敢語言慕舜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