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년 이상정(李象靖) 서간(書簡)
27일, 이상정이 손자며느리의 장례와 관련하여 동생인 이광정에게 보낸 편지이다. 이광정의 손자며느리가 요절한 것에 대해 침통한 마음을 전하며 이 일로 그의 건강이 나빠지지 않았는지 물었다. 관을 운반하는데 일꾼이 필요한데 수령이 협조해 줄지 모르겠다고 하였다. 원래 집안에 빈소를 차려야 하지만 전염병으로 신중하게 일을 처리해야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화장을 한 후에 수습하여 유골을 일정 기간 안치하고 장례에 대해 의논하자는 약목 숙부의 의견을 전하였다. 하지만 이광정 부자가 이렇게 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라 자신 쪽에서 무덤 구덩이 파 놓고 행상이 오기를 기다리겠다고 하였다. 6일에 발인을 하면 7일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