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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년 이병탁(李秉鐸)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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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병탁
형태사항 크기: 20.9 X 34.2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소호 한산이씨 소산종가 /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 망호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00년 이병탁(李秉鐸) 서간(書簡)
5월 14일, 외숙인 이병탁이 종이를 구매할 비용을 마련하는 문제와 관련하여 생질에게 보낸 편지이다. 생질의 편지를 받고 햇보리를 수확하여 기근을 조금 면하였음을 알게 되었다고 하였다. 이병탁은 곡물을 수확하고 파종하는 일로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하였다. 생질이 종이 가격과 관련된 일로 중간에서 곤란한 상황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걱정된다고 하였다. 이곳 간소(刊所)에 여유 자금이 있더라도 공론으로 보아 허락해 주지 않을 것이고, 인출 비용도 겨우 마련한 것이라 더는 어렵다고 전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순주

상세정보

5월 14일, 외숙인 李秉鐸이 紙價를 마련하는 문제와 관련하여 생질에게 보낸 편지
5월 14일에 외숙인 李秉鐸(1760~1832)이 紙價를 마련하는 문제와 관련하여 생질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그리워하다가 생질의 편지를 받고서 근래 생질이 평안하게 지내고 있고 햇보리를 수확하여 타작마당으로 운반해서 심대한 기근의 근심을 조금 면하였음을 알게 되니, 여러모로 마음이 놓였다고 하였다. 다만 한 번 배부르게 먹는 기쁨은 오래 가지 못하고 또 장차 식량으로 쓸 벼가 없어지게 되는 것은 공통적인 근심거리이니, 또한 어떻게 하겠느냐고 하면서 난감한 마음을 전하였다. 李秉鐸 쪽은 예전처럼 그럭저럭 지내고는 있으나 약간의 곡물을 수확하고 파종하는 일에 心力을 극도로 소비하여 날마다 바쁘게 일하고 있다고 하였다. 생질이 편지에서 언급하였던 紙價와 관련된 일은 생각하지도 못했을 정도로 허무맹랑한 일이라고 하였다. 또 지난번에 族叔이 전해 준 말을 들은 데 이어 이번에 또 생질의 편지 내용을 보니, 생질이 중간에서 곤혹을 심하게 겪고 있음을 알 수 있겠다고 하면서, 자신이 생질을 대신해 다 근심스럽다고 하였다. 그렇지만 이곳 刊所에 여유 자금이 있다 하더라도 公論으로 보아 기꺼이 허락해 주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고, 더구나 이번에 印出 비용은 간신히 마련한 것이라 조금도 융통할 형편이 되지 못한다고 하였다. 생질이 중간에서 곤혹을 겪고 있음은 잘 알고 있지만 어찌할 수가 없다고 하였다. 族叔께서는 이미 遞任되셨고 愼可 李秉遠도 任員이 아니므로, 좋은 계책을 지휘해 줄 이가 없는 것이 걱정스럽다고 하였다. 李秉鐸 자신도 푼돈을 거두는 일로 다른 사람에게 깊은 책망을 받았다고 하면서, 오늘날의 事勢가 가소롭고 한탄스럽다고 하였다. 추신에서는, 생질이 別紙에서 언급한 내용은 景魯 李坰과 상의해 보겠지만 그런 일은 지방 인사의 역할이 아니고 다른 사람의 마음이 내 맘 같지 않으므로 그대로 믿고 꼭 들어준다고 기약하기 어렵다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00년 이병탁(李秉鐸) 서간(書簡)

戀頭得書。備悉近日
重侍餘。爲況連宜。新麥
登場。粗免庚癸之憂。種
種慰幸。但一飽之懽無幾。
而又將無禾。此是大同之
患。亦且奈何。此中僅依昨
狀。如干所收及所種。事皆
極費心力。日事勞碌。可歎。
示來紙價事。事之孟浪。豈
意如是耶。頃聞族叔所傳。
又得示意可知。中間受困
之甚。令人代悶萬萬。然此
處刊所。雖有餘貲。公論。決
知其不肯許施。且況今番
印出之費。斥土推貸。艱辛了刷。無一毫可辦之勢。
則可望出無麵之托。而給價上之價耶。君之居
中受困。非不備悉。而無奈何耳。族叔美公(業已)遞
任。愼可亦非任員。恐無長策指揮也。
我亦以零錢推入事。受厚責於人。
然今日事勢。此屬歇後。可笑歎。
西郭葬期。昨暮始到。今將治發。
美洞新恩昨到。今方撓撓。故所欲言
者。掛漏如此耳。不具式。
午月十四日。外叔。子木。草。

別紙所示。第當相議於景魯氏。然
此等事。鄕黨非其職。且人心不如我心。
恐難準信必聽施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