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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년 조호연(趙虎然)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1+KSM-XF.1807.4725-20090831.02302570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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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조호연, 성○○
작성지역 경상북도 상주시
작성시기 1807
형태사항 크기: 29.3 X 38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상주 승곡 풍양조씨 입재공파종택 / 경상북도 상주시 낙동면 승곡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07년 조호연(趙虎然) 서간(書簡)
1807년 1월 16일에 조호연이 사위에게 쓴 편지로, 다음 달의 담사에 한번 가서 곡을 하고 싶으니 날짜를 알려 달라는 내용이다. 편지의 앞부분에는 춘부장을 비롯한 가족의 근황에 대해 궁금하다는 내용을 적었다. 이어 상대방이 12월에 산에 들어가 독서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많이 얻었다고 하는데, 무궁한 의미를 깨달았는지 물었으며, 과거 시험에 이로움만 되는 것은 본인이 바라는 공부가 아니라고 하면서 학문의 방향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였다.
『옛편지 낱말사전』, 하영휘, 돌베개, 2011.12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12
1차 작성자 : 김명자

상세정보

1807년 1월 16일에 趙虎然이 학문에 힘쓸 것을 부탁하고 가족들의 병세를 전하면서 담제 날짜를 사위에게 알려 달라는 편지.
1807년 1월 16일에 趙虎然이 학문에 힘쓸 것을 부탁하고 가족들의 병세를 전하면서 담제 날짜를 알려 달라고 사위에게 보낸 편지이다.
어느덧 해가 바뀌어 그리움이 갑절인데 새해를 맞아 상중의 춘부장도 잘 지내며 형제들도 공부 잘하고 아내와 딸도 모두 잘 있다니 매우 위안이 된다고 하였다. 얼마 전에 그 마을의 벗을 만나 지난 12월에 산에 들어가 독서하여 얻은 것이 많다고 들었는데, 과연 옛 견해를 씻어 버리고 새로운 지식을 많이 얻어 무궁한 의미를 깨달았는지를 물었다. 지엽적인 것에 힘쓰는 것은 과거에 이로움만 되니 이것은 늙은이가 바라는 것이 아니니 힘쓰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흉년을 살아가는 일과 손녀의 산달을 맞은 걱정을 전하며 자신과 아내의 근황 및 손자의 위급한 병세를 전했다. 다음 달 담사는 어느 정일(丁日)에 지내는지 모르겠지만 늙은 몸을 끌고 위문하는 것이 예는 아니지만 한번 가서 곡을 하고 싶으니 날짜를 알려 달라고 하였다. 춘부장에게는 인편이 바빠서 위장을 쓰지 못하고 손녀에게도 한 글자 안부가 없어 매우 한스럽다는 추신이 붙어 있다.
조호연(1736∼1807)의 본관은 豐壤, 자는 士威, 호는 舊堂이며 후에 沐洙로 개명 하였다. 약관에 史書와 제자백가서를 두루 섭렵하였으며 향시에 10차나 합격하였으나 거듭되는 상사와 우환으로 대과를 보지 못하였다. 중년 이후에는 깨달은 바 있어 과거 공부를 폐하고 向裏의 공부에 전심하면서 후학양성에 힘썼다. 1796년(正祖 20)에 영남 유림에서 의리를 창도하는 소를 올릴 때 疏首로 추대되었다. 저서로는 『구당집』이 전한다.
『옛편지 낱말사전』, 하영휘, 돌베개, 2011.12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12
1차 작성자 : 정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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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1807년 조호연(趙虎然) 서간(書簡)

成秀士侍右。 謹封。
省式。居然歲改。新月又生魄。懸戀倍切。窃維新元
春府哀候。對時支相。
省餘棣床學况益增休祉。妻與女俱獲吉福。哀慰
區區。俄接仁里李老友。聞前臘。入山讀書。所得頗多云。
果未。前輩謂後生輩才氣過人者。不足畏。惟讀書推
究者。爲可畏。果能濯祛舊見。長得新知。自覺其無窮
意味耶。徒務尋摘。只爲決科之利者。亦非此翁之所望也。
幸勉之哉。荒年生事。何以料理。女阿殘質。又方當朔。其不耐
艱苦之狀。殊可憐念。罪人殘喘不滅。又見新年。哀隕情緖。尤何
可言。重以老荊宿症。漸成沈痼。長作守突一鬼。乳孫以咳
泄之症。三朔非輕。幾至難保。所見驚危。如履薄氷
滿室憂病。無非焦惱日月。計此殘齡。洽滿六十。而終墮
在憂患窠中。一生汨汨。如是度日。畢竟無聞
道之望。良可悼歎。來月
禫祀。未知初中何丁也。曳衰問禫。雖非禮也。而必欲
一慟於神位奉出之時。因便示及。如何。風寒
非久可解。君終無一顧意否。只切企切企。除因仁
里便付疏。荒迷
不具式
乙卯 正月 十六日。外舅罪人 趙虎然 事疏。

尊府前。便忙。未修疏。女兒處。亦無一字。恨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