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디렉토리 분류

1754년 유정원(柳正源)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y09+KSM-XF.1754.0000-20170630.y1710010293
URL
복사
복사하기

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유정원
작성시기 1754
형태사항 크기: 16 X 36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주진 전주류씨 삼산종가 / 경상북도 안동시 수곡면 문중소개
현소장처: 안동 주진 전주류씨 삼산종가 / 대구광역시 수성구 만촌동

안내정보

1754년 유정원(柳正源) 서간(書簡)
1754년 12월 17일, 유정원이 아들이 보내온 소식을 듣고 그에 대한 충고와 함께 자신의 근황을 전하는 편지이다. 그래서 이 편지의 시작은 방금 수신자가 보내온 편지를 보고 그 당시의 소식을 알게 되어 위안이 된다는 말로 되어 있다. 이어서 아들이 아팠다가 회복된 것, 아들이 평소 아픈 것을 억지로 참는 성격, 그리고 아들의 주변에 아픈 사람들에 대한 염려 등을 이야기했다. 그 다음에는 발신자가 자신의 근황을 전하면서 세 번 임금의 특별한 지시로 벼슬을 내려 받기도 하였기만 네 번이나 죄인으로 의금부에서 심문을 받았던 일, 임기를 다하여 체임이 될지 아니면 파면이 될지를 기다리는 일, 기촌 사람들의 안부, 내년 봄에 있을 과거시험에 대비하지 않는 아들들에 대한 걱정 등을 전했다. 이 편지에는 발신자가 자신을 아버지라고 한 것 외에는 누가 누구에게 보내는 것인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소장처인 삼산종가에서 이 편지를 보관하고 있는 상태, 또는 편지에서 기술하고 있는 정황이나 그에 사용된 용어들을 볼 때 유정원이라고 판단을 내리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 편지는 유정원이 가족들과의 관계에서 그가 보인 관심과 기대 등을 엿볼 수 있게 하는 자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
『古文書集成 四十四』 -安東 全州柳氏篇 1(水谷宗宅)-,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9
『全州柳氏大同譜』,
『三山集』,
1차 작성자 : 하창환, 2차 작성자 : 이수환

상세정보

1754년 12월 17일, 柳正源이 아들이 보내온 소식을 듣고 그에 대한 忠告와 함께 자신의 近況을 전하는 편지이다.
1754년 12월 17일, 柳正源이 아들이 보내온 소식을 듣고 그에 대한 忠告와 함께 자신의 近況을 전하는 편지이다. 이 편지는 東城에 사는 李元來라는 사람이 가지고 온 발신자 아들의 편지를 보고 나서 쓰는 것이다. 그래서 발신자는 먼저 방금 편지를 보고 그 당시의 소식을 알게 되어 위안이 된다고 하였다. 그렇지만 기력이 빠졌다가 여러 날 만에 회복되었다는 소식을 아들이 전했기에 발신자인 아버지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아들이 평소에 자기 힘을 헤아리지 않고 아픈 것을 억지로 참는 경향이 있어 심히 걱정된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어서 아들이 보내온 소식 가운데 虎坪이라는 사람의 부인과 好善이라는 사람이 병을 앓고 있다는 것이 있었기에 이에 대해 우려의 말을 전했다. 다음으로 화재를 바꾸어 발신자는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자신은 지금까지 세 번 임금의 특별한 지시로 벼슬을 내려 받기도 하였기만, 네 번이나 죄인으로 의금부에서 심문을 받았기에 영광스러움과 두려움이 교차하는 삶이었다고 토로하였다. 그런데 이제 임기를 다하여 체임이 될지 아니면 파면이 될지를 기다리는데 반드시 체임될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자기에게 어떤 핍박과 장애가 있을지 모르기에 감정을 절제하고 있기는 하지만 지극히 두렵고 답답하다며 노심초사하는 자신의 심정을 수신자인 아들에게 드러내었다. 이어서 岐村에 있는 지인들이 모두 잘 있는지 안부를 물으면서 내년 봄에 나라의 慶事로 인해 과거시험이 있을 것 같은데 공부는 하지 않고 오래도록 유랑을 일삼으면 어떻게 하느냐며 발신자는 아버지로서의 걱정하는 말을 했다. 이에 덧붙여 때에 맞게 힘을 쓰는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을 해서 자신의 마음이 안심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는 말로 수신자인 아들에게 공부를 당부했다. 그리고 李木川이라는 사람이 수신자가 살고 있는 곳의 李 書房을 데리고 왔는데, 오늘 그가 집으로 돌아간다고 하기에 거칠게나마 이 편지를 써서 소식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며느리들이 보내온 언문에는 바빠서 미처 답장을 못했으니 원근에 있는 여러 며느리들에게 자신의 이러한 뜻을 전해주기를 바란다는 말로 편지의 끝을 맺었다. 이 편지에는 발신자와 수신자가 누구인지를 알 수 있는 구체적인 증거는 없다. 다시 말해서 발신자가 편지의 말미에 자신을 "父"라고만 하고 있어 이것이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것만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所藏處인 三山宗家에서 이 편지를 보관하고 있는 상태, 또는 편지에서 기술하고 있는 정황이나 그에 사용된 용어들을 볼 때 유정원이라고 판단을 내리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 편지는 유정원이 가족들과의 관계에서 그가 보인 관심과 기대 등을 엿볼 수 있게 하는 자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
『古文書集成 四十四』 -安東 全州柳氏篇 1(水谷宗宅)-,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9
『全州柳氏大同譜』,
『三山集』,
1차 작성자 : 하창환, 2차 작성자 : 이수환

이미지

원문 텍스트

東城李元來便卽見書知其 時消息爲慰而聞汝泄氣累 日乃瘳爲之憫然■■■■ 必次汝且有不量力强忍之病甚 爲懸念虎坪婦病好善之 病俱爲憂慮丹砂新行果 以十六經行耶吾三次特除 四次禁推榮懼交切方竢 隨命遞罷而此不可必前頭未 知有何許迫隘節抑極爲 惶悶岐村亦安否明春 或似有慶科而汝曹長 事游浪奈何須思及時 勉力以慰此老思也聞李木 川帶來李書房今日 當內還草此寄聲諺書 緣忙未答遠■庶 婦許亦傳此意也不多及 甲戌 臘 月十七日 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