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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0년 유정원(柳正源)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y09+KSM-XF.1750.0000-20170630.y1710010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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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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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유정원
작성시기 1750
형태사항 크기: 22 X 40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주진 전주류씨 삼산종가 / 경상북도 안동시 수곡면 문중소개
현소장처: 안동 주진 전주류씨 삼산종가 / 대구광역시 수성구 만촌동

안내정보

1750년 유정원(柳正源) 서간(書簡)
1750년 4월 11일, 유정원이 아들이 보내온 소식을 듣고 아버지로서의 충고와 조언을 담아 보낸 편지이다. 그래서 먼저 수신자인 아들이 보내온 편지에 담긴 소식들에 대한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그 소식에는 아들이 있는 곳에는 아직 돌림병의 기운이 창궐하지 않은 것, 아들이 병으로 앓고 있다는 것, 다른 사람들이 이런저런 말들을 한다는 것 등이었다. 이에 대해 아버지인 발신자는 조심해서 다니고, 탕약에 약재를 더해 지어 먹고, 다른 사람의 말에 좌우되기보다는 스스로 정직한지를 살피라는 등의 충고와 조언을 해주었다. 그 밖에 신양에 사는 사위가 요절한 사실, 반포에 사는 사위가 돌림병에 감염이 되었다는 사실, 오천에서 소식을 전하는 사람이 도착을 했으나 보낼 만한 물건이 없다는 사실 등을 편지에 실었다. 이 편지에는 발신자가 편지의 말미에 자신을 아버지라고만 이것이 구체적으로 누구에게 오고간 것인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소장처인 삼산종가에서 이 편지를 보관하고 있는 상태, 또는 편지에서 기술하고 있는 정황이나 그에 사용된 용어들을 볼 때 유정원이라고 판단을 내리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 편지는 유정원이 자식에 대해 기울인 애정을 엿볼 수 있는 자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
『古文書集成 四十四』 -安東 全州柳氏篇 1(水谷宗宅)-,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9
『全州柳氏大同譜』,
『三山集』,
1차 작성자 : 하창환, 2차 작성자 : 이수환

상세정보

1750년 4월 11일, 柳正源이 아들이 보내온 소식을 듣고 아버지로서의 忠告와 助言을 담아 보낸 편지이다.
1750년 4월 11일, 柳正源이 아들이 보내온 소식을 듣고 아버지로서의 忠告와 助言을 담아 보낸 편지이다. 이 편지는 발신자의 아들이 소식을 전해 와서 보내는 편지이다. 그래서 발신자는 그 편지를 보고 비로소 아들이 있는 곳에는 아직 돌림병의 기운이 창궐하지 않은 것을 알고 다행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웃하는 촌락에서 연이어 돌림병이 창궐하고 있으니 그곳 또한 무사하다는 보장을 할 수 없으니 단단히 주의를 기울이면서 다니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발신자는 아버지로서 아들을 염려하는 마음에서 다시 한 번 주의를 환기시켰다. 그리고 아들이 편지에서 아버지가 염려할 것을 생각하여 자리에 누워서 신음하는 데까지는 이르지 않았다고 하였으나, 아버지는 오히려 그 말을 통해 아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워하는지 알겠다며 걱정스런 마음을 표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아들이 보내온 湯藥의 재료에 미비한 것을 발견하고 그것들을 구입하거나 부탁을 해서라도 구하여 때맞춰 복용하여 병세가 호전될 수 있도록 조처하라고 당부했다. 그런데 아들이 있는 곳에 의원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아버지는 탕약을 끓여 먹기보다는 丸藥을 지어 먹게 되면 계절에 관계없이 약효를 얻을 수 있을 거라는 충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염려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경험을 들어 조언을 했다. 발신자는 이전에 병을 앓았을 때 특별히 드러누울 만큼 아프지 않아 치료를 하는데 소홀히 하여 병의 뿌리가 점점 깊어져 고질병이 된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아들에게 자신과 같이 그렇게 되지 않도록 즉각 약재를 사서 병을 다스리라고 당부했다. 이어서 발신자는 화재를 바꾸어 아들이 편지에서 다른 사람이 이런저런 말들을 한 것에 대해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풍속이 퇴폐한 세상에서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는 것들에 대해 모두 구실을 대어 변명할 수 없다며, 󰡔맹자󰡕에 나오는 "스스로 반성해서 정직하다면 두려워할 것이 없다."는 말을 인용하여 아들에게 조언했다. 그러나 그 정직하다는 것은 쉽게 기를 수 있는 것이 아니니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런 일과 관련해서 지난번에 林塘에 사는 동생이 발신자 자신을 찾아오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으나 그러지 못하게 했다고 했다. 그 이유는 그러한 부류의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유익함은 없고 손해만 있을 뿐이라며 이러한 일에 있어서 처신할 방도를 아들에게 가르쳐주었다. 이어서 新陽에 사는 사위가 요절한 기구한 사실에 대해서는 인편이 바쁘고 부탁해서 전하는 편지이기에 길게 말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발신자는 그 일이 하늘이 내린 아주 혹독한 재앙으로 功을 거두어가는 그 과정을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라고 했다. 그리고 反浦에 사는 사위가 돌림병에 感染이 되었다고 하여 매우 염려하였는데 회생시킬 방도를 찾았는지 물었다. 이러한 것은 마땅히 사람을 보내 안부를 물어야 하는 것이지만 심부름을 보낼 사람이 조금 부족하여 20일 경에 祭需를 실어오는 인편에 안부를 물어볼 예정이라고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烏川에서 소식을 전하는 사람이 도착을 했는데 보낼 만한 물건이 없어 단지 지난번에 보낸 숫자를 따를 것 같아 통탄스럽다는 말로 편지의 끝을 맺었다. 이 편지에는 발신자와 수신자가 누구인지를 알 수 있는 구체적인 증거는 없다. 다시 말해서 발신자가 편지의 말미에 자신을 "父"라고만 하고 있어 이것이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것만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所藏處인 三山宗家에서 이 편지를 보관하고 있는 상태, 또는 편지에서 기술하고 있는 정황이나 그에 사용된 용어들을 볼 때 유정원이라고 판단을 내리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 편지는 유정원이 자식에 대해 기울인 애정을 엿볼 수 있는 자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
『古文書集成 四十四』 -安東 全州柳氏篇 1(水谷宗宅)-,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9
『全州柳氏大同譜』,
『三山集』,
1차 작성자 : 하창환, 2차 작성자 : 이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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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烏川人來見書知癘氣姑 無加熾於葉下是則可幸而匕村 連熾則安能保其因得無事耶 須使十分愼涉爲妙汝病書 中只言不至臥呻云云可想其可 苦甚可慮也前日湯劑唐材似 畧有未備之料或買或求趁時 劑服爲好蓋無醫命藥之際或不無 冬夏之異故先丸藥而置之則今旣 日候向熱似無不可耳特以不 至沉劇委臥之故我亦緩於治病 日月漸多根委漸痼殊可慮也 更望卽爲劑試焉示意虛實間 人言不可不愼而但末俗悠悠之談 有不可盡爲分疏者惟自反而縮 則何傷而所謂一縮字誠未易做 得是可惧也頃林塘弟言 有欲來者此亦止之可也如許之類無益而有損耳 餘非但便忙轉寄之書不欲縷及 新陽賓夭 折之奇驚 慘驚慘天之降 禍胡至此酷 斂功之節不言可想痛傷痛傷反浦賓犯染之云極 慮極慮未知趁回蘇否當送人問之而使役 纔乏念間祭駄便當寄問耳 烏川專人來到而無物可送只得如去巡所送之數可歎可歎 庚午四月十一日 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