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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 이교승(李敎承)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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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교승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901
형태사항 크기: 24.5 X 44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주진 전주류씨 삼산종가 / 경상북도 안동시 수곡면 문중소개
현소장처: 안동 주진 전주류씨 삼산종가 / 대구광역시 수성구 만촌동

안내정보

1910년 이교승(李敎承) 서간(書簡)
1901년 1월 10일, 이교승삼현에 거주하는 전주 유씨 삼산종가의 사장어른에게 새해를 맞이하여 보내는 문안편지이다. 발신자는 먼저 상중에 있는 수신자에게 위로를 드린 후에, 해가 바뀌었는데도 계신 곳을 살피지 못했다는 말과 함께 평소에 자신에게 베풀어준 일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하지만 그에 부응하지 못한 발신자 자신에 대한 뉘우침의 말도 덧붙였다. 이어서 수신자의 안부와 함께 집안의 자제들의 근황을 묻고, 수신자가 가까운 별장으로 이사한다는 소문에 대해 언급하였다. 그리고 특별히 수신자 따님의 병이 차도가 어떤지에 대한 물음과 그 조섭에 대한 염려의 말을 전했다. 다음으로 발신자의 근황을 전했다. 그는 부모님을 모시면서 병에 잘 걸리는 것과 그 이유, 수신자의 충고를 따르지 않은 것, 그리고 좋은 벗들로부터 배우려는 자세가 부족한 것 등을 이야기 하면서 마지막에는 다시 한 번 가까운 별장으로의 이사를 축하했다.
이 편지의 피봉에는 "근배수상장"이라는 말과 "삼현복좌하집사"라는 말이 적혀 있다. 전자로부터는 이 편지가 새해를 맞아 인사를 전하는 것임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고, 후자를 통해서는 수신자가 지금의 안동예안주진리인 삼현에 거주하며, 현재 상중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발신자가 본문에서나 그 말미에 자신을 "사하생"이라고 지칭한 것을 보면, 수신자는 자신에 대해 사장어른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상의 사실을 종합해 보면, 발신자와 수신자는 혼인으로 인척이 된 사이이지만 그 이면에는 가르침을 주고받음으로 인해 그 관계가 더욱 돈독하다는 것을 이 편지는 말해주고 있다.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
『全州柳氏大同譜』,
『봉화군사』, 봉화군, 봉화군, 2002
1차 작성자 : 하창환, 2차 작성자 : 이수환

상세정보

1901년 1월 10일, 李敎承이 三峴에 거주하는 全州 柳氏 三山宗家의 査丈어른에게 새해를 맞이하여 보내는 문안편지
1901년 1월 10일, 李敎承三峴에 거주하는 全州 柳氏 三山宗家의 査丈어른에게 새해를 맞이하여 보내는 문안편지이다.
이 편지는 새해에 인사를 드리는 것인 만큼 그와 관련된 말로 시작된다. 발신자는 먼저 喪中에 있는 수신자에게 위로를 드린 후에, 해가 바뀌었는데도 계신 곳을 살피지 못해 항상 죄송하고 큰 잘못을 저질렀다는 사죄의 말을 했다. 하지만 발신자가 마음이 편한 것은 수신자가 특별히 자신을 불쌍히 여겨주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이 말은 발신자가 잘못을 저질러도 꾸짖거나 나무라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말씀을 오로지 아름답게 하고자 애를 썼다는 것이다. 그래서 발신자는 수신자가 가르치고 권면한 것을 갖추려고 했지만 게으르고 나태한 자신은 그것을 이룰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한 사례를 들어 거듭 사죄를 하면서 새해의 인사를 대신했다.
발신자는 새해 인사에 이어 수신자의 안부를 물었다. 지난여름에 날씨가 서늘하더니 旱害가 아주 심했는데 요즈음에는 몸을 잘 保養하며 건강하게 계시는지를 물었다. 이어서 집안의 여러 자제들도 喪中에 있으면서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는지 안부를 전했다. 그리고 소문에 수신자가 가까운 별장으로 옮긴다고 하니, 거리가 얼마 되지 않아 찾아뵙는 즐거움이 나중에 있을 것이라며 그 이사를 축원하였다. 다음에는 화제를 바꾸어 수신자 따님의 병이 차도가 있는지를 묻고, 그 병에 걸린 나머지 몸이 약해져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짐작만으로는 알 수 없으니 조섭을 잘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는 염려의 말을 함께 전했다.
수신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안부에 이어 발신자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그는 부모님을 모시고 있으면서도 병에 잘 걸린다고 했다. 그것은 여러 가지 습기로 인해 생기는 병으로, 아마도 일을 행하는데 굳건하지 못해서 道理를 다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요즈음에 들어 어지러운 일들이 특별히 심하여 사소한 일을 처리하는데 질질 끄는 버릇이 오래되었는데, 이것을 보면 수신자가 타이르고 일깨우려고 보내온 경고를 돈독히 실천하지 않은 것이라며 자책하였다. 그러면서 발신자 자신은 항상 세상의 굴레에서 벗어나 師友들 사이에서 從遊하며 스스로를 보강하는 자료로 삼으려 했다고 하였다. 그러나 올해도 그러한 것을 바라서 부지런하고 독실한 사람과 몇 개월을 같이 있다고 하더라도 나태한 자신은 세월을 흘려보내 헛된 수고가 되게 할 것이라며 자신을 반성했다. 이어서 黃池에서의 가르침은 자연을 진정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면 쉽게 논할 수 없는 것인데, 수신자는 능히 이런 세상 밖과의 인연을 分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시 한 번 가까운 별장으로의 이사를 축하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머지는 마침 일이 급하여 줄이니 잘 헤아려 달라는 말로 편지의 끝을 맺었다.
이 편지의 피봉에는 "謹拜手上狀"이라는 말과 "三峴服座下執事"라는 말이 적혀 있다. 먼저 전자의 "拜手"라는 말을 통해서 보면 이 편지가 새해를 맞아 인사를 전하는 것임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다음으로 후자는 수신자에 대한 정보로 지금의 안동예안주진리인 三峴에 거주하며, 현재 喪中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발신자가 본문에서나 그 말미에 자신을 "査下生"이라고 지칭한 것을 보면, 수신자는 자신에 대해 사장어른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상의 사실을 종합해 보면, 발신자와 수신자는 혼인으로 姻戚이 된 사이이지만 그 이면에는 가르침을 주고받음으로 인해 그 관계가 더욱 돈독하다는 것을 이 편지는 말해주고 있다.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
『全州柳氏大同譜』,
『봉화군사』, 봉화군, 봉화군, 2002
1차 작성자 : 하창환, 2차 작성자 : 이수환

이미지

원문 텍스트


謹拜手 上狀
三峴 服座下 執事

省式白伏承
亞闈朞制?慰替伸歲改省闕居常歉悚大
非此心所安謂別垂閔不惟不斥譴而辭專斐亹
誨勉備重自顧頹惰者何以致此前
下執史步騎怯感恨迨領摯念而縺未諧山南
路旣稽謝之咎又後一重矣炎候凉爽旱魃太甚
更未審際玆
恨體將攝對衛
樣候萬衛庇任勿勝從諸僉哀度支相爲聞近移
橋莊相距稍間征邁之樂亦後向時矣並不任仰
溯勞祝而妹狀亦善度否念渠病餘脆質不托可
揣而知在德蔭裏許後得用深爲儀衰也査下生
省事善愆渠亦諸般濕症方在不健悉服之私難以
盡道而且邇來擾務特甚些少料理擔閣已久其何
能小敦來誨規警耶每欲脫身從遊於並世師友
間以資補剛此年來其願而處又未諧且勤篤如久兄
者雖相處數月之緣渠頹懦可謂浪度以別徒
勞長者眷眷之盛意也其爲愧悚貴會分手之悵而
已耶黃池之敎非烟霞痼肓者未易論也未
知吾
丈能辦此物外之緣乎預切企仰餘適擾不備狀
禮伏惟服察
辛丑正月十日 査下生
李敎承 再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