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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년 이흥로(李興魯)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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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흥로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901
형태사항 크기: 31 X 39.5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주진 전주류씨 삼산종가 / 경상북도 안동시 수곡면 문중소개
현소장처: 안동 주진 전주류씨 삼산종가 / 대구광역시 수성구 만촌동

안내정보

1901년 이흥로(李興魯) 서간(書簡)
1901년 8월 13일, 이흥로가 전주 유씨 삼산종가의 사돈에게 답장을 겸하면서 일상생활의 이런저런 일들을 알리고 부탁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이 편지는 먼저 보내온 편지에 대한 소감과 그에 대한 답장이 늦어짐에 대한 사과의 말을 전한다. 그리고 수신자의 안부를 묻고, 발신자 자신에게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고, 더불어 수신자 집안의 다른 식구들에 대한 인사를 전했다. 이어서 발신자는 자신의 근황과 최근에 자신의 걱정거리들을 털어놓았다. 그러한 고민들 때문에 사돈댁에 상복을 벗은 날이 이미 지났음에도 아직도 찾아뵙지 못하는 등의 일들에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리고 화제를 바꾸어 가을 추수의 형편이나 주변 사람들의 일, 그리고 자신에 일어날 일들에 도움을 청하는 말들을 전하는 것 등을 편지에 써넣었다.
이 편지에서 발신자는 자신을 "사제"라고 하고, 수신자는 "형좌"라고 한 것을 보면 서로는 사돈 사이이며, 나이는 발신자가 수신자보다 아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내용을 보면 주변의 일상적인 생활이나 시절의 문제 등과 같은 비교적 친근하면서도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하고 있다. 이것을 보면 두 사돈 사이의 관계가 서로의 고민을 스스럼없이 주고받을 만큼 친근한 사이이며, 그로 인해 우리는 이 편지를 통해 당시의 생활상이나 시대상을 또한 엿볼 수 있다.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
『봉화군사』, 봉화군, 봉화군, 2000
1차 작성자 : 하창환, 2차 작성자 : 이수환

상세정보

1901년 8월 13일, 李興魯가 全州 柳氏 三山宗家의 사돈에게 答狀을 겸하면서 일상생활의 이런저런 일들을 알리고 부탁하기 위해 보낸 편지
1901년 8월 13일, 李興魯가 全州 柳氏 三山宗家의 사돈에게 答狀을 겸하면서 일상생활의 이런저런 일들을 알리고 부탁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이 편지는 보내온 것에 대한 답장이기에 서두는 그에 대한 발신자의 감회로부터 시작된다. 그것에 따르면 그 편지는 발신자로 하여금 푸른 갈대가 늘어선 물길을 거슬러가는 것을 생각하게 했다고 한다. 이는 편지를 보내온 시기가 가을이 접어들 무렵이기에 그렇게 표현한 것으로 짐작이 된다. 그리고 수신자는 이 편지뿐만 아니라 인편으로 거듭 소식을 보내왔기에 여러 가지로 후의를 입고 있어 두루 부끄러운데다 답장이 늦어져 마음이 아프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어서 가을이 되어 서늘한 기운이 점차 고조되는데 편안히 조섭을 하며 지내고 있는지 수신자에 대한 안부를 물었다. 그리고 발신자 자신은 그 사이에 吉安(지금의 안동시 길안면)에서 벗어나 예절에 조금 허물되는 일을 저질러 염려를 끼치게 되었지만, 잘못을 교훈으로 삼아 앞으로는 그런 일을 저지르지 않고 완전하게 되기를 다짐했다. 이어서 다시 집안의 형제분들이 어른들을 모시며 잘 지낸다는 소식을 듣고 답답한 마음이 참으로 위로가 되었다고 집안의 다른 사람에 대한 인사를 전했다. 그리고 발신자 자신은 더위를 먹다가 시원한 날씨를 맞이하였으나 아직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날로 더욱 침체됨이 심해져, 정신과 기력이 더욱 정정해야 함에도 약한 체질 때문에 쉽게 쇠잔해지는 것이 스스로 생각에도 안타깝다며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이런 와중에 또 聞川의 딸아이가 병이 가볍지 않아서 날마다 고민을 해서 달리 즐거울 일이 없다며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였다. 그래서 사돈댁에 상복을 벗은 날이 이미 지났음에도 아직도 찾아뵙지 못하고 있으며, 지금은 大喪 때가 가까워지고 있지만 또한 從氏에게 달려가 위로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모두들 관대하고 남의 마음을 잘 헤아린다고 믿고 있지만, 자신이 도리를 어겼으니 어찌 마음이 편할 수 있겠느냐며 자신의 괴로운 마음을 다시 한 번 나타내었다. 그리고 화제를 바꾸어 주변의 상황들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먼저 가을 추수의 형편이 모두가 걱정하는 상황일 뿐만 아니라, 또한 약탈을 당할 것이라는 근심이 있는데, 이는 임금밖에 해결해줄 수 없다고 했다. 그리고 仲修라는 사람이 근래에 들어 실상에 반하는 짓을 하고 있으나 마주하고 대화를 하지 못했다고 했다. 다음으로 내년 초쯤에 일이 있을 것이니 매번 번거롭게 부탁해서 미안하지 함께 도모할 수 없겠느냐고 물었다. 끝으로 자신의 아들이 水島로부터 川上에 이를 것인데 수신자를 기다렸다가 일의 계책을 세웠으면 한다는 말을 했다. 이어서 등불 아래에서 대략 적고 이만 줄이니 잘 헤아려주기를 바란다는 말로 편지의 끝을 맺었다.
이 편지에서 발신자는 자신을 "査弟"라고 하고, 수신자는 "兄座"라고 했다. 이것을 보면 서로는 사돈 사이이며, 나이는 발신자가 수신자보다 아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내용을 보면 사돈 사이에 의례적으로 주고받는 인사말은 비교적 적다. 그에 반해 주변의 일상적인 생활이나 시절의 문제 등과 같은 비교적 친근하면서도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하고 있다. 이것을 보면 두 사돈 사이의 관계가 단순히 자식들의 혼인으로 맺어진 관계가 아니라, 서로의 고민을 스스럼없이 주고받을 만큼 친근한 사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로 인해 우리는 이 편지를 통해 당시의 생활상이나 시대상을 또한 엿볼 수 있다.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
『봉화군사』, 봉화군, 봉화군, 2000
1차 작성자 : 하창환, 2차 작성자 : 이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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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秋來
惠問可適蒼葭溯洄之想而況伻訊重到
乎種種荷厚意旋用歉恧不惟稽
謝之悵而已涼意漸高以審履玆
靖攝間有吉安之脫些致愆節旋爲之
奉慮而惟寶庇俱穩允棣侍做淸勝
替候連衛至啓丁乙之旆息狀近保況有
好寄者乎並足以實慰阻悃査弟宿暍
逢涼姑未蘇健衰冗日甚神氣愈鑠自憐
蒲質易凋而此中又聞川女病寄非輕日用惱
念難以餘狀無他爲聊爾職以邇來家計如是
故兄座降朞制已除而尙稽贖逋今又
祥期漸迫亦未趨慰從氏雖恃包荒善恕
揆以道理其能自安乎秋形姑非一家一人
之所憂而且聞剽掠之患萬井之戒是足
淵氷安有一區靜散以爲暮年飮啄計
也徒自仰玉而已仲修近纔反面而姑
未對討耳木箱用期似在開正
仰煩陳此圖之如何
每每瑣請旋甚不安
兒子方自水島迤歷川上
爲候軒下而計姑此燈下畧草不宣仰希
照在
辛丑八月十三日 査弟 李興魯 拜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