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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 배영두(裵永斗)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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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배영두, 유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900
형태사항 크기: 21.5 X 55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주진 전주류씨 삼산종가 / 경상북도 안동시 수곡면 문중소개
현소장처: 안동 주진 전주류씨 삼산종가 / 대구광역시 수성구 만촌동

안내정보

1900년 배영두(裵永斗) 서간(書簡)
1900년 10월 3일, 배영두가 전주 유씨 삼산종가의 유생원에게 면례에 갈 수 없는 사정을 알리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발신자는 수신자가 돌아가신 어머니의 묏자리를 옮기는 날이 되어 그 심정이 더욱 간절하고 새로울 것이라고 하면서 옛 묘소의 풍수가 어머니에게 편하지 못한 단서를 발견하고 새로이 점쳐서 얻은 길한 자리가 효자의 인정과 도리에 유감이 없는지 물었다. 이어서 수신자의 안부를 묻고 그리운 마음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절실하여 수신자의 일에 모든 일을 제쳐두고 달려가려고 했었다고 했다. 그러나 최근에 독감에 걸려 찬 기운이 두려워 감히 문밖을 나가지 못해 자기를 대신해 아들을 보내게 되어 아주 한탄스럽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 편지의 피봉에는 "상상 유 생원 면제전 생식근봉"이라고 적혀 있다. 이것을 보면 수신자인 유생원이 묏자리를 옮기고 장사를 다시 지낸 뒤에 입는 복제를 거행 중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편지의 말미뿐만 아니라 본문 중에서 발신자는 자신을 "제"라고 지칭하고 있지만, 여러 정황들을 고려할 때 이는 동년배로서 자신에 대한 겸칭으로 짐작된다. 이상의 여러 가지 사실들을 종합할 때, 이 편지는 친구가 돌아가신 어머니의 묏자리를 옮기는 일을 거행하는데 직접 참여하지 못하고 아들을 대신 보내게 되었음을 알리는 것이다.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
『全州柳氏大同譜』,
1차 작성자 : 하창환, 2차 작성자 : 이수환

상세정보

1900년 10월 3일, 裵永斗가 全州 柳氏 三山宗家의 柳生員에게 緬禮에 갈 수 없는 사정을 알리기 위해 보낸 편지
1900년 10월 3일, 裵永斗가 全州 柳氏 三山宗家의 柳生員에게 緬禮에 갈 수 없는 사정을 알리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이 편지는 수신자의 면례에 대한 언급으로부터 시작된다. 발신자는 가만히 생각해 보니 수신자가 돌아가신 어머니의 묏자리를 옮기는 날이 다다른 것 같다고 하였다. 그 날이 되니 수신자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하고 사모하는 마음이 다시 더욱 간절하고 새로울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옛 묘소의 풍수가 어머니에게 편하지 못한 단서를 발견하고 새로이 점쳐서 얻은 길한 자리가 효자의 인정과 도리에 유감이 없는지 물었다. 이어서 수신자가 건강히 잘 지내며 계절에 맞게 몸을 잘 관리하고 있는지 안부를 묻고는 그리운 마음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절실하다고 했다. 그래서 발신자는 수신자의 일을 자기의 일과 같은 것으로 여겨 처음에는 모든 일을 제쳐두고 달려가려고 했었다고 했다. 그러나 최근에 독감에 걸려 찬 기운이 두려워 감히 문밖을 나가지 못해 자신의 뜻대로 수신자 어머니의 묏자리를 옮기는 일에 참가하지는 못하게 되어 자기를 대신해 아들을 보내게 되어 아주 한탄스럽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리고 수신자의 어머니 묏자리를 옮기는 일이 잘 거행되기를 축원한다는 말로 편지의 끝을 맺었다.
이 편지의 피봉에는 "狀上 柳 生員 緬制前 省式謹封"이라고 적혀 있다. 이것은 수신자인 유생원이 緬制, 즉 묏자리를 옮기고 장사를 다시 지낸 뒤에 입는 복제를 거행 중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바로 편지의 본문에서 말한 수신자의 돌아가신 어머니 묏자리를 옮기는 일을 가리킨다. 묏자리를 옮기는 일 또한 상을 치르는 일과 다르지 않기 때문에 피봉에도 "省式謹封"이라 하고, 편지의 본문도 "省式"이라는 말로 시작된 것이다. 그리고 이 편지의 말미뿐만 아니라 본문 중에서 발신자는 자신을 "弟"라고 지칭하고 있다. 하지만 편지의 여러 정황들을 고려할 때 이 말처럼 발신자가 수신자보다 나이 차이가 나는 동생이라기보다는 동년배로서 자신에 대한 겸칭으로 짐작된다. 이상의 여러 가지 사실들을 종합할 때, 이 편지는 친구가 돌아가신 어머니의 묏자리를 옮기는 일을 거행하는데 직접 참여하지 못하고 아들을 대신 보내게 되었음을 알리는 것이다.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
『全州柳氏大同譜』,
1차 작성자 : 하창환, 2차 작성자 : 이수환

이미지

원문 텍스트


狀上
柳 生員 緬制前
省式謹封

省式竊計
先妣夫人禮緬卜日已届矣仰惟
孝思禠慕益復切新未知
舊坎風水得先未安之端而新占吉壤
果無憾於
孝子情理耶不審
體節支護
克襄風興斥得如禮就緖出仰溯不
任區區弟事同之地始擬掃萬趨噫近
患毒感畏寒不敢出戶外所以未果替
送兒子歉歎之甚??祝
禮緬利行
庚子十月初三日弟裴永斗狀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