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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7년 유회식(柳晦植)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y08+KSM-XF.1897.0000-20160630.y161001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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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유회식
작성시기 1897
형태사항 크기: 21.5 X 40.5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주진 전주류씨 삼산종가 / 경상북도 안동시 수곡면 문중소개
현소장처: 안동 주진 전주류씨 삼산종가 / 대구광역시 수성구 만촌동

안내정보

1897년 유회식(柳晦植) 서간(書簡)
1897년 12월 20일, 유회식이 전주 유씨 삼산종가의 형뻘이 되는 사람에게 집안의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데 대한 사과와 책을 구해주기를 부탁하는 편지이다. 발신자는 편지의 서두에서 수신자가 묏자리를 옮긴 일에 대해 언급하였다. 그리고 그것이 조상의 덕을 추모하여 그 공양을 부지런히 하는 마음에 슬픔이 다시 더해질 것이라고 하며, 이장할 당시에 추위가 갑자기 모질어져서 큰일을 잘 마쳤는지, 그리고 백년이 지난 뒤에도 유감이 없을 만큼 흡족하였는지를 물었다. 하지만 발신자 자신은 궁벽한 산골짜기에 살면서 이장하는 일에 정성을 바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이어서 수신자를 비롯해 숙부와 두 아주머니, 그리고 사촌들과 수신자의 맏이와 막내에 대한 안부를 물었다. 다음으로 발신자 자신의 근황을 전하며 자신이 일족의 일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서 산골에 거주하는 발신자는 책이 희귀하니 숙부에게 말씀을 드려 책을 얻을 수 있도록 주선주기를 바란다는 말을 했다.
이 편지의 피봉에는 "삼현 제좌하 생근봉"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것을 보면 수신자가 지금의 안동예안주진리인 삼현에 거주하며 상중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편지의 말미에 발신자는 자신을 "족제"라고 한 것을 보면, 발신자가 수신자와 일가친척이면서 손아래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상의 사실을 종합해 보면, 이 편지는 일족의 형뻘이 되는 사람에게 집안의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아울러 집안에서 간행된 문집을 구해줄 것을 부탁한 내용의 것이다.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
『全州柳氏大同譜』,
1차 작성자 : 하창환, 2차 작성자 : 이수환

상세정보

1897년 12월 20일, 柳晦植이 全州 柳氏 三山宗家의 형뻘이 되는 사람에게 집안의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데 대한 사과와 책을 구해주기를 부탁하는 편지
1897년 12월 20일, 柳晦植이 全州 柳氏 三山宗家의 형뻘이 되는 사람에게 집안의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데 대한 사과와 책을 구해주기를 부탁하는 편지이다.
이 편지는 수신자가 묏자리를 옮긴 일에 대해 언급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발신자는 하늘의 도리가 돌이키는 것을 좋아하여 선선생의 묘소가 다시 사람이 사는 세상에 나왔다고 말한다. 이것은 묘소를 이장하기 위해 그 시신이 다시 드러나게 되었다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래서 효성스런 후손이 조상의 덕을 추모하여 그 공양을 부지런히 하는 마음에 슬픔이 다시 더해질 것이라고 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장할 당시에 추위가 갑자기 모질어져서 큰 일을 잘 마쳤는지, 그리고 백년이 지난 뒤에도 유감이 없을 만큼 흡족하였는지를 물었다. 하지만 발신자 자신은 궁벽한 산골짜기에 살면서 이장하는 일에 정성을 바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이 일은 군자냐 대인이냐를 따질 것도 없이 오랫동안 이어져온 올바른 것이기에 한스러울 뿐이며, 스스로 반성하고 자책하는 마음을 어찌 그칠 수 있겠느냐는 말로 이장에 정성을 바치지 못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를 했다. 이어서 수신자가 일상생활에서 모든 일을 잘 하고 있는지, 숙부와 두 아주머니는 잘 계신지, 그리고 사촌들과 수신자의 맏이와 막내는 각지 어떻게 지내는지 참으로 보고 싶다는 말로 안부를 물었다. 다음으로 발신자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자신은 깊은 산에 틀어박혀 지내기에 어떤 일에서든 끄트머리에도 끼지 못한 것이 오래 되었고, 살아가면서 언제나 받는 고달픔을 매일 내치려고 해도 내려놓을 수가 없다며 자신의 처지를 전했다. 사정이 그렇다보니 일족의 일이 있는 자리에서는 모두 자신을 저 세상의 사람처럼 간주되니, 부끄러움과 한스러움을 어찌 막을 수 있겠느냐며 자신의 처지를 원망했다. 이어서 화제를 바꾸어 책을 간행하는 일이 끝난 것으로 아는데, 산골에 거주하다보니 책이 희귀하기에 숙부에게 말씀을 드려 책을 얻을 수 있도록 주선해주기를 바란다는 말을 했다. 그리고 만날 기약이 없으니 洛丞 형과 湘潤 종제에게 안부를 전해달라고 했다. 이어서 마지막으로 연말이 멀지 않았으니 건강과 기쁨이 함께 하기를 바라며 이만 줄이니 잘 헤아려 달라는 말을 하면서 편지의 끝을 맺었다.
이 편지의 피봉에는 "三峴 制座下 省謹封"이라고 되어 있다. 이 말에서 三峴은 수신자의 거주지에 대한 것이며, 制座는 그의 현 상황을 나타내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수신자는 지금의 안동예안주진리인 삼현에 거주하며 喪中에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상중이라는 말은 본문의 내용으로 볼 때 묏자리를 옮기고 장사를 다시 지내는 중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편지의 말미에 발신자는 자신을 "族弟"라고 하고 있다. 이것은 발신자가 수신자와 일가친척이면서 손아래 사람이라는 것을 뜻한다. 이상의 사실을 종합해 보면, 이 편지는 일족의 형뻘이 되는 사람에게 집안의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아울러 집안에서 간행된 文集을 구해줄 것을 부탁한 내용의 것이다.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
『全州柳氏大同譜』,
1차 작성자 : 하창환, 2차 작성자 : 이수환

이미지

원문 텍스트


狀上
三峴 制座下
省謹封

省式天道好還
先先生暈櫬復出於陽界伏惟
孝孫追遠之誠益復愴感矣彼時寒
事卒獰何以克竣大事而得無憾於
百年之後也遠寄窮嵌承聆在沒未
得効誠於相紼之役其無分於
大人君子久遠之韙光相可恨耳自
訟之忱如何可已未審窮事
也體起靖萬相
阮府經几與二婦平安否惠連僉位
元季各房幷何如爲之遡遡之至族弟
蟄伏深山不敢自齒於事從之末久
矣惟以生受苦淡爲日用放不下處而
於吳中有事之席皆漠然若隔世人其
情地或有可恕而愧恨則何可防耶刊
事知已斷手而一室之或戟甚不雅柰
何山居文籍罕濶?有奉告於
阮府叔父書幸從傍爲周旋之道如
何如何千萬是企企奉際無期臨繼
尤增忡悵耳洛丞湘潤從幷
一安否然未各幅恨恨歲除不遠伏希
軆度迓休不備惟在
照下
丁酉臘月二十日
族弟晦植狀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