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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5년 강심(姜鐔)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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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강심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95
형태사항 크기: 21.5 X 45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주진 전주류씨 삼산종가 / 경상북도 안동시 수곡면 문중소개
현소장처: 안동 주진 전주류씨 삼산종가 / 대구광역시 수성구 만촌동

안내정보

1895년 강심(姜鐔) 서간(書簡)
1895년 3월 16일, 강심이 전주 유씨 삼산종가의 사돈에게 안부와 함께 시집간 자기 딸의 소식 등을 두루 묻고 전하기 위한 편지이다. 이 편지는 발신자가 일행과 함께 5일 동안 수신자에게서 명리와 관련된 이론을 듣고 그것으로부터 얻은 감동에 대한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이어서 수신자의 안부를 비롯해 집안의 일과 숙부의 근황 등을 물었다. 그리고 시집간 딸아이가 병을 앓은 이후에 어떤지를 묻고, 수신자가 아직도 교감하는 일을 시작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표시했다. 발신자는 수신자와 관련된 일을 언급한 뒤에 자신의 근황과 주변의 일들을 전했다. 거기에는 이틀 동안 섬계 등지를 두루 다녀온 것, 어린 두 손자가 마마의 증세가 있었던 것, 봄 사이에 수신자가 한번 왕림해주겠다던 약속, 청출이라는 사람의 학설이 체계가 없고 견강부회한 점, 그리고 경기도와 충청도의 사람들이 계속해서 이거해 오는 것 등이 있었다.
이 편지에는 피봉이 없어 정확한 수신자를 알 수 없지만, 편지의 말미에 발신자가 자신을 "사제"라고 지칭하고, 자신의 나이가 60세가 다 되어간다고 한 것은 수신자를 추측할 수 있는 귀중한 정보이다. 이것에 따라 󰡔전주유씨대동보󰡕를 살펴보면 유필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이 된다. 이상의 사실을 종합해 보면, 이 편지는 단순히 의례적으로 사돈에게 안부를 묻는 편지가 아니라 친구와 같이 교분이 두터운 사이의 사람이 소식을 주고받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
『全州柳氏大同譜』,
1차 작성자 : 하창환, 2차 작성자 : 이수환

상세정보

1895년 3월 16일, 姜鐔이 全州 柳氏 三山宗家의 査頓에게 安否와 함께 시집간 자기 딸의 소식 등을 두루 묻고 전하기 위한 편지
1895년 3월 16일, 姜鐔이 全州 柳氏 三山宗家의 査頓에게 安否와 함께 시집간 자기 딸의 소식 등을 두루 묻고 전하기 위한 편지이다.
이 편지는 발신자와 수신자의 交分이 얼마나 두터운가를 알게 하는 말로부터 시작된다. 그것은 발신자가 일행과 함께 5일 동안 말미를 내어 수신자에게 나아가 名理와 관련된 이론을 들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이론을 들고 감복해서 돌아오니 마음이 아직도 충만하여 스스로 얻었다는 느낌을 갖게 되었다고 하였다. 그래서 근간에 편지를 붙일 길이 막히니 쓸쓸한 마음이 없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
발신자는 자신이 수신자에게 느끼고 있는 마음을 전한 뒤 그의 안부를 물었다. 때는 완연한 봄날이지만 날씨가 좋지 않은데 靜養하며 지내는 생활에 날로 보탬이 있는지를 물었다. 그리고 집안의 일들이 한결 같이 경사스러우며, 叔父의 생활 또한 유쾌할 때와 같은지를 물었다. 그리고 마치 지나가는 말처럼 시집간 발신자의 딸이 병을 앓은 이후로 근래에는 어떠한지를 묻고, 곧 이어 수신자가 아직도 校勘하는 일을 시작하지 못해 심려한다고 하니 걱정스러울 따름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시했다.
발신자는 수신자와 관련된 일을 언급한 뒤에 자신의 近況을 알렸다. 먼저 그는 이틀 동안 剡溪 등지를 두루 다녀왔다고 하였다. 그런데 돌아온 뒤에 어린 두 손자가 媽媽의 증세가 있었는데, 비록 그 증세가 아주 순하기는 하였지만 그 사이에 초초해하며 걱정했던 마음은 말로 다할 수 없다며 당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이제는 무사히 마마 귀신을 달래어 보내었으니, 곧 60세가 되는 나이에 개인적으로 새로운 것을 이룬 경사라며 기뻐했다. 이어서 화제를 바꾸어 봄 사이에 한번 왕림하여 가르침을 주겠다는 약속을 어기지 않을 것으로 믿고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淸出이라는 사람의 학설이 체계가 없고 견강부회한 점 때문에 패퇴하게 되었으며, 경기도충청도의 사람들이 계속해서 移居해 오는 것은 이곳이 바로 吉地이기 때문이 아니겠느냐와 같은 주변의 일들을 전했다. 이어서 마지막으로 나머지 것들은 인편에 붙이니 그들로부터 듣기로 하고, 바빠서 이만 줄이니 잘 헤아려달라는 말로 편지의 끝을 맺었다.
이 편지에는 피봉이 없어 정확한 수신자를 알 수 없다. 하지만 편지의 말미에 발신자가 자신을 "査弟"라고 지칭하고, 자신의 나이가 60세가 다 되어간다고 한 것은 수신자를 추측할 수 있는 귀중한 정보이다. 다시 말해서 그 수신자는 이 편지의 발신자인 姜鐔과 사돈 관계에 있으면서 그 나이가 발신자와 어울릴 수 있는 삼산종가의 사람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기준에서 󰡔全州柳氏大同譜󰡕를 보면 柳必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이 된다. 이상의 사실을 종합해 보면, 이 편지는 단순히 의례적으로 사돈에게 안부를 묻는 편지가 아니라 친구와 같이 교분이 두터운 사이의 사람이 소식을 주고받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편지 중간에 지나치듯 시집간 딸의 안부를 묻는 부분에서는 숨길 수 없는 父情을 느끼게 하는 것이기도 하다.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
『全州柳氏大同譜』,
1차 작성자 : 하창환, 2차 작성자 : 이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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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因便一行轉造高軒五日休暇
款聽名理之論?服歸來此心
尙充然自得而猶以爲近間貼
阻不無悵恨也伏詢春春不佳
靖體動止日益崇重閤裡各
節一例均慶
亞庭節度亦如㫰時否賤息自來
病狀近更何如校役尙未雖手
而惱擾可仰想耳査弟服人向
行歷二宵於剡溪等地歸後
?耳二穉孫又渠痘症雖
極順這間焦慮何可盡喩而
今已無事出場送神在再明行
年六十可謂有開眼一事慶事
之私剡磨閔記春間 一枉之敎果
爲約無違?耶第切苦企耳時間
雖未知其虛實而倭敗淸出之說不啻
浪籍儘是牽强處而京湖移寓之人
道路相續此間正非吉地奈何餘聞有
?洞便撥忙數字不備
照亮
乙未三月十六日査弟服人姜鐔
拜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