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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오년(丙午年) 이선호(李璿鎬)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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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선호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형태사항 크기: 31.5 X 50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주진 전주류씨 삼산종가 / 경상북도 안동시 수곡면 문중소개
현소장처: 안동 주진 전주류씨 삼산종가 / 대구광역시 수성구 만촌동

안내정보

병오년(丙午年) 이선호(李璿鎬) 서간(書簡)
병오년 9월 10일, 이선호가 전주 유씨 삼산종가에 있는 어른에게 자기 아들을 가르쳐 줄 것을 당부하는 편지이다. 이 편지는 먼저 수신자의 학덕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칭송하는 말로부터 시작된다. 이러한 인사말에 이어 가을을 맞이해서 일상생활을 하는데 모든 것이 편안한지 안부를 묻고, 이어서 그 집안의 사람들인 숙부며 자제분들에 대한 안부를 물었다. 다음으로 자신은 홀어머니를 모시던 중에 세상을 떠났으나, 종숙이 연이어 병환을 당하여 여전히 어른을 모시는 직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이어서 본래의 목적인 아들의 교육에 대해서 언급하였다. 그러면서 자식에 대한 이러한 근심은 온 세상의 모두 같이하는 것이니 어찌 그러한 것에서 벗어날 수 있겠느냐며 거듭 아들의 교육에 대해 당부하였다.
이 편지에서 발신자는 자신을 "하생"이라고 지칭한 것을 보면 수신자가 연상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편지의 내용으로 볼 때 서두에서 수신자의 학덕을 칭송한 것은 단순히 형식적으로 하는 말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아들을 맡길 만큼 학식과 인격을 갖춘 사람임을 나타낸 말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편지는 피봉이 보관되어 있지 않기에 발신자가 자신의 아들에게 공부를 가르쳐주기를 부탁할 만큼의 학식과 인격을 갖춘 사람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
1차 작성자 : 하창환, 2차 작성자 : 이수환

상세정보

丙午年 9월 10일, 李璿鎬가 全州 柳氏 三山宗家에 있는 어른에게 자기 아들을 가르쳐 줄 것을 당부하는 편지
丙午年 9월 10일, 李璿鎬가 全州 柳氏 三山宗家에 있는 어른에게 자기 아들을 가르쳐 줄 것을 당부하는 편지이다.
이 편지의 서두는 수신자의 學德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칭송하는 말로부터 시작된다. 발신자가 최근에 입수한 글을 사모하여 흠송해보니 옛날의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했다고 칭송하였다. 그리고 수신자가 발신자 자신을 위해 즉석에서 물음을 내려준 지극한 뜻에 큰 감명을 받아 우러러 사례할 길이 없다며 더욱 황송해하였다. 이러한 인사말에 이어 가을을 맞이해서 일상생활을 하는데 모든 것이 편안한지 안부를 묻고, 이어서 숙부께서는 근력에 손상이 없는지, 그리고 자제분들은 어른 잘 모시고 있는지 두루 안부를 물었다. 다음으로 발신자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자신은 홀어머니를 모시던 중에 세상을 떠났으나 여전히 어른을 모시는 직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하였다. 그것은 발신자의 從叔이 연이어 병환을 당한데다 늙어서 모든 것이 극도로 절박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그러고는 이 편지를 쓰게 된 본래의 목적인 아들의 교육에 대해서 언급하였다. 자신의 아들은 매일 글을 읽는다고는 하나 재주와 자질이 둔하고 열등하다며 겸양의 말을 하였다. 그렇지만 날이 지남에 따라 성취가 있어 오히려 미더워 걱정이 없다며 가르칠 여지가 있을 것이라는 틈을 두었다. 그래서 만약 권면한다면 진실로 돌아보는 생각을 내어 가르침을 어찌 유념하지 않겠느냐며 아들을 가르쳐주기를 거듭 당부했다. 그러면서 자식에 대한 이러한 근심은 온 세상의 모두 같이하는 것이니 어찌 그러한 것에서 벗어날 수 있겠느냐며 양해의 말을 곁들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머지는 인편으로 전하기로 하고 이만 줄이니 잘 헤아려주기를 바란다는 말로 편지의 끝을 맺었다.
이 편지에서 발신자는 자신을 "下生"이라고 지칭한 것을 보면 수신자가 연상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편지의 내용으로 볼 때 서두에서 수신자의 학덕을 칭송한 것은 단순히 형식적으로 하는 말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아들을 맡길 만큼 학식과 인격을 갖춘 사람임을 나타낸 말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편지에서 사용한 말들로 미루어보건대 발신자는 수신자에게 평소 깊은 존경의 마음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기에 발신자는 이러한 편지를 보내 자신의 아들을 가르쳐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 것이다. 하지만 이 편지는 피봉이 보관되어 있지 않기에 발신자가 자신의 아들에게 공부를 가르쳐주기를 부탁할 만큼의 학식과 인격을 갖춘 사람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
1차 작성자 : 하창환, 2차 작성자 : 이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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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入近慕誦豈比疇昔而伏承 側施
卽問感德至意無以仰謝仍伏審菊

經軆動止萬安
替庭筋力無損 子舍僉侍次第淸
?區區伏慰且祝之至下生偏慈調將纔
遺而所謂彌?尙未釋負從叔連汨
湯憂老境凡百極爲切迫兒豚雖云逐
日課讀而才質魯下昇日成就猶能有
恃而無恐也卽示戒勉寔出眷念敢不
書紳而擧世同患之地其何可自脫也是恐
恐餘便?姑不備伏惟
下察
丙午九月十日下生李璿鎬再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