甲午年 11월 19일~丁未年 윤3월 25일 경상도 상주목 옥동서원 심원록
자료적 가치
현재 옥동서원에 현전하는 심원록은 모두 9책으로 본 자료는 그 중 하나로 갑오 11월 19일부터 정미 윤3월 25일까지 작성된 것이다. 세 번째 수록된 인사인 申濬이 1714년(숙종 40) 갑오 增廣試에 진사 3등에 입격하고 바로 新恩차 방문했기 때문에 갑오년은 1714년이다. 즉 14년간 서원을 방문한 23명의 명부이다. 기재 방식은 위에 언급한 방식과 유사하나 자료의 풍성함을 더해줄 방문 소회를 담은 詩나 동행자 기록은 찾아 볼 수 없다. 서원 방문의 목적은 참배가 주된 이유이며 생원·진사 입격 후 방문 한 경우가 2회가 기재되어 있다.
이들 방문자들을 그 인원과 성관을 나누어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興陽 李 3명, 中和 楊 2명, 高靈 申·國原(忠州)朴唐城 洪·文城 柳·聞韶 金·密城 朴·封城 徐·永山 鄭·完山 李·完山 崔·晉陽 鄭·忠原 崔·苞山 郭·豐山 金·豐壤 趙·夏山 曹·河城 鄭·黃澗 南 각 1명 순이다.
이상 20개 본관의 방문이 있었고 후손으로는 외예로 기재된 鄭德洙가 유일하다. 한편 방문자들의 거주지가 적기되어 있는 고을은 경상우도의 星州·安陰, 충청도의 永同·連山·黃澗 그리고 경기 振威에서 방문하였다. 거주지를 기재하지 않은 인사들은 상주지역 인사로 보인다. 이들 가운데 지방관의 방문은 전혀 보이지 않고, 그나마 앞서 언급한 신준과 충주박씨로 생원에 입격한 朴守謹 외에는 특별히 주목되는 인사는 보이지 않는다.
『조선후기서원연구』, 이수환, 일조각, 2001
『조선후기 문중서원 연구』, 이해준, 경인문화사, 2008
1차 작성자 : 채광수, 2차 작성자 : 이수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