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9년 2월 옥산서원(玉山書院) 사림(士林) 서목(書目)
1839년 2월 6일 옥산서원 사림들은 새로 부인하는 부윤 유장환에게 서목을 올려서 구인당의 화재를 알리고, 감영에 전보하여 강당 중건과 관련된 일을 알리고 지시를 내려주길 요청하는 서목이다. 서목에서는 1839년 1월 28일 화재로 강당과 그곳에 걸려있던 사액현판과 어제제문판등이 모두 소실되었다고 보고했다. 강당 화재가 단순한 것이 아닌 국왕의 존엄과 관련된 것임을 강조한 것이다. 아울러 서원의 건립과 사액 과정을 말하며 감영과 경주부의 도움을 서원이 건립되었음을 강조했다. 그렇기에 자신들이 이를 복원하는 것을 의논하기에 앞서 일의 순서상 감영과 경주부에 알리고 지시를 받기를 원했던 것이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막대한 비용을 들어가는 건물 중건에 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자하는 의도도 있었다.
『조선후기 서원연구』, 이수환, 일조각, 2001
『옥산서원지』,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편, 영남대학교 출판부, 1993
「19세기 초 경주 옥산서원 강당 중건과 위상 변화」,『한국학연구』57, 이병훈, 고려대학교 한국학연구소, 2016
1차 작성자 : 이병훈, 2차 작성자 : 이수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