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7년 경주 옥산서원(玉山書院) 수노(首奴) 원문(願文) 소지(所志)
1857년 4월 옥산서원 수노 원문이 경주부윤에게 부당하게 가록된 원위전을 조사하여 바로잡고, 누락된 세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올린 소지이다. 옥산서원은 서원 읍주인 몫으로 새경하는 밭의 세금이 금년에 올랐는데, 그 이유를 살펴보니 성북의 잉심이라는 자의 이름으로 60년 간 묵은 밭으로 되어 있던 것이 원위전으로 되돌아가서 그리되었다고 보았다. 그런데 묵은 밭을 바꾸었다고 말하면서 잉심의 이름으로 되어 있으니, 먼 곳에 위치한 전답이라고 부당하게 세금을 거두는 것인지 반문하였다. 그러면서 이를 조사하여 사실대로 잉심의 이름 아래로 옮겨 기록하고, 사람을 보내어 금년의 결부가 또한 찾아서 내어주라고 엄히 분부해주길 요청하였다.
『조선후기 서원연구』, 이수환, 일조각, 2001
1차 작성자 : 이병훈, 2차 작성자 : 이수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