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8年 2월 23일 옥산서원 春享時 제수 물목을 적은 祭需單子
1838년 2월 23일 옥산서원 춘향시 제수 물목을 적은 祭需單子이다. 당시 경주부윤이었던 趙基復이 제수 물목을 확인하였다. 옥산서원은 사액서원으로서 춘추향사시 경주부로부터 제수를 공급받았다. 그래서 향사시에는 祭需陪來와 飮福持去 儒生을 선발하여 경주부에서 제수를 받아오고, 음복을 들고 갔었다. 그러나 1810년의 춘향 때부터 음복을 들고 가지 않았다. 1838년 춘향시에는 李在鍵이 배래유생이었다. 이때의 초헌관은 원장 李樹滋, 아헌 鄭來萬, 종헌 李驪祥이었다. 단자에 나오는 제수는 모두 27종이다. 불천위 제사에 비하여 제수의 종류가 적다. 먼저 제물로는 쌀, 기장, 술쌀, 누룩(眞曲), 소금(形塩), 사슴고기포, 사슴고기젓, 물고기젓, 마른고기(魚鱐), 깐 밤(黃栗), 마른대추, 무김치(菁葅), 미나리김치(芹菹), 돼지고기(豕腥) 등이 있다. 이외에 祭具 등으로 초(同燭), 폐백(幣帛), 축문종이, 폐백상자(幣箱), 황모붓(黃筆), 참먹(眞墨), 향, 돗자리(祭席), 새끼줄(條索), 고리그릇(柳器), 종이(皮紙), 종이부대(紙帒), 왕골자리(草席), 숯(香炭) 등이 있다.
자료적 가치
옥산서원 제수의 변화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서 의미가 있다.
『조선후기 서원연구』, 이수환, 일조각, 2001
『옥산서원지』,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편, 영남대학교 출판부, 1993
1차 작성자 : 이병훈, 2차 작성자 : 이수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