乙亥年 11월 21일 玉山書院에서 晦齋 李彦迪의 不遷位 祭祀에 사용할 祭需를 보내며 작성한 祭需單子이다.
乙亥年 11월 21일 玉山書院에서 晦齋 李彦迪의 不遷位 祭祀에 사용할 祭需를 보내며 작성한 祭需單子이다. 옥산서원에서는 회재의 불천위에 맞추어서 매년 제수를 장만하여 보내었다. 일반적으로 忌祭인 不遷位 제사는 書院享祀에 비하여 제수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매년 기제사에 보내는 물품은 동일하였지만 해산물 등은 자연환경에 따라서 변경되기도 했다. 37종의 물품은 흰쌀(白米), 찹쌀(粘米), 밀가루(眞末), 촛불(同燭), 축문종이, 축문 붓, 향, 마른대추, 껍질을 벗긴 밤[黃栗], 홍시, 곶감(乾柹), 쇠고기(黃肉), 갈비(乫腓), 뭉칫살(刀肉), 심장, 간, 족발, 방어(魴魚), 상어(鱨魚), 민어(民魚), 평어(平魚), 송어(松魚), 농어(農魚), 준치어(俊致魚), 문어, 청어, 가삼어(加三魚), 생대구, 건대구, 꿩고기(生雉), 말린전복(乾鰒), 참기름(眞油), 벌꿀(生淸), 김(海衣), 두부(豆浮), 흰종이, 참숯(白炭) 등이었다. 이 가운데 을해년에는 방어와 농어를 대신하여 소고기 2條를, 민어를 대신하여 대구(大口魚) 1尾를, 송어를 대신해서 뭉치살 1條를, 준치를 대신하여 문어 1條를 보내었다.
자료적 가치
옥산서원에서 장서를 관리하는 구체적 사정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이다. 옥산서원에서는 1840년 장서각인 어서각 문미에 서원서책불출문외 현판을 게시하는데, 본 사건이 그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후기 서원연구』, 이수환, 일조각, 2001
『옥산서원지』,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편, 영남대학교 출판부, 1993
1차 작성자 : 이병훈, 2차 작성자 : 이수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