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유년 경주 옥산서원(玉山書院) 도색(都色) 최선득(崔善得) 소지(所志)
기유년 2월 옥산서원 도색 최선득이 경주부윤에게 결부세를 더 거두려는 서원과 서기를 조사하여 처벌해주길 요청하는 소지이다. 도색 최선득에 의하면 옥산서원의 원위전 14결 여에 대한 결부세 가운데 1결 여는 서원에게 대가로 주는 것이 전례였다. 그런데 지난 8월의 향례 당시 서기 엄광준이 제수를 대신 가져와서 나머지 결부세를 제출하라고 하여서 1결에 대한 값을 주어서 보낸 사실이 있었다. 그런데 다시 1결에 대한 세금을 내라고 하니 옥산서원은 이를 거부하고, 옥산동의 서원과 서기를 잡아다가 법정에서 엄하고도 분명히 사실을 조사한 후 서로 받은 자를 가려서 처분해주길 요청하였다.
『조선후기 서원연구』, 이수환, 일조각, 2001
1차 작성자 : 이병훈, 2차 작성자 : 이수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