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3월 초9일 경상북도(慶尙北道) 달성군(達城郡) 소재 도동서원(道東書院) 측이 인진(引進) 때 방문해 줄 것을 곽진곤(郭晉坤) 등 25인에게 통보한 회문(回文)이다. 인진은 새로운 서원 유생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진행되었다. 서원 유생으로 추천된 자들에 대하여 인진에 참석한 인사들이 최종적으로 가부(可否)를 결정하였던 것이다.

1947년 3월 초9일 慶尙北道 達城郡 소재 道東書院 측이 발급한 回文이다. 회문에는 3월 10일 거행 예정인 도동서원 引進 때, 來臨 해 줄 것을 통보해 놓았다. 인진은 새 院儒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진행되었다. 원유로 추천 받은 자들은 인진에 참석한 인사들의 결정에 따라 최종적으로 入院 여부가 결정되었던 것이다. 회문 수신자는 郭晉坤 등 모두 25인이다. 이들은 求禮·元山·竹洞·龍洞·雩萬·琴山·會溪·寒亭·禮峴·高峰·禮坪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모두 옛 玄風縣의 동리명이다. 회문 발급 당시 도동서원 有司는 郭振泳과 金熙坤이 맡고 있었다.

인진은 새로운 원유를 정하는 절차인데, 도동서원의 인진 규정은 1604년 鄭逑가 제정한 「院規」의 ‘引新進’에 상세히 수록되어 있다. 본 회문은 公議에 따라 서원 원유가 선출되던 모습을 보여주는 자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