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 7월 15일 경상북도(慶尙北道) 경주군(慶州郡) 소재 옥산서원(玉山書院)에서 옛 경주 지역 11개 문중에 발급한 회문(回文)이다. 회문은 문중·서원 등에서 향례(享禮)와 같은 의례를 개최하거나,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회의 소집을 위해, 같은 고을 내에 있는 다른 문중 및 유관 기관에 발급하는 문서를 뜻한다. 본 회문에는 향례(享禮)에 앞서 옥산서원에서 원장(院長) 천망(薦望)을 거행한다는 내용이 통보되어 있다.

1936년 7월 15일 慶尙北道 慶州郡 소재 玉山書院에서 발급한 回文이다. 회문은 문중·기관 등이 각종 의례·행사·회의 개최 등의 사실을 주로 鄕內에 소재한 문중 또는 유관 기관에 통보하기 위해 발급하는 문서를 뜻한다.

본 회문은 옥산서원 院長 薦望 건으로 발급된 것이다. 享禮가 다가오는 시점에 급히 원장을 천망해야 되는 관계로 오는 20일 옥산서원에서 회의가 있을 것임을 통보해 놓았다. 또한 근래 회문을 돌려도 확인하지 않는 문중이 있다며, 이번 회문은 확인 후 반드시 捺印하라는 내용을 회문 말미에 덧붙여 놓았다. 당시 옥산서원 齋任은 李로 기재되어 있는데, 李升德으로 추정된다. 본 회문의 수급처는 모두 11개 문중으로 見谷 徐氏 문중, 新里 李氏 문중, 校村 崔氏 문중, 杜洞 權氏 문중과 韓氏 문중, 排盤 崔氏 문중, 南山 任氏 문중, 蘇亭 李氏 문중, 普門 南氏 문중과 李氏 문중, 栗洞 孫氏 문중이다.

일제강점기 서원의 운영 양상을 살펴 볼 수 있는 자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