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9년 5월 15일 경상북도(慶尙北道) 경주군(慶州郡) 소재 옥산서원(玉山書院)에서 옛 경주 지역 18개 문중에 발급한 회문(回文)이다. 회문은 문중·서원 등에서 향례(享禮)와 같은 의례를 개최하거나,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회의 소집을 위해, 같은 고을 내에 있는 다른 문중 및 유관 기관에 발급하는 문서를 뜻한다. 본 회문은 달성군(達城郡) 소재 낙빈단소(洛濱壇所)에서 보내온 통문(通文)에 의거해 작성된 것이다. 해당 통문을 수급한 옥산서원 측은 이를 다시 지역의 주요 문중에 두루 보이기 위하여 본 회문을 발급하였다.

1929년 5월 15일 慶尙北道 慶州郡 소재 玉山書院 측이 옛 경주 지역의 18개 門中에 발급한 回文이다. 회문은 문중·기관 등이 각종 의례·행사·회의 개최 등의 사실을 주로 鄕內에 소재한 문중 또는 유관 기관에 통보하기 위해 발급하는 문서를 뜻한다.

본 회문은 達城郡 소재 洛濱壇所에서 발급해 온 通文을 옛 경주 지역 주요 문중에 두루 보이기 위하여 작성된 것이나, 해당 통문이 어떤 내용인지는 전하지 않는다. 당시 옥산서원 齋任은 李로 기재되어 있는데, 李奭久로 확인된다. 본 회문을 수급한 18개 문중은 板橋 洪氏 문중, 霞谷 鄭氏 문중, 斗流 權氏 문중, 霞上 李氏 문중, 玉山 李氏 문중, 山臺 李氏 문중, 洪川 權氏 문중, 楊月 李氏 문중, 元堂 金氏 문중, 六通 黃氏 문중, 沙洞 金氏 문중, 里門 李氏 문중, 杞溪 李氏 문중, 駕川 徐氏 문중, 良洞 李氏 문중, 有琴 蔣氏 문중, 菊洞 權氏 문중, 琴湖 陳氏 문중이다.

옥산서원의 사회적 기반을 살펴 볼 수 있는 자료다. 옥산서원은 조선시대 이래 경주 지역을 대표하는 서원이었다. 따라서 옥산서원 운영에는 배향자 후손인 양동과 옥산의 驪州李氏를 포함해서, 경주 지역을 대표하는 여러 재지사족 가문이 참여하였다. 이에 달성군의 낙빈단소에서 옥산서원에 통문을 발급하였으며, 옥산서원 측은 해당 통문을 지역 내 주요 문중에 두루 보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