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3년 4월 15일 경상북도(慶尙北道) 경주군(慶州郡) 소재 옥산서원(玉山書院)에서 발급한 회문(回文)이다. 회문은 문중·서원 등에서 향례(享禮)와 같은 의례를 개최하거나,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회의 소집을 위해, 같은 고을 내에 있는 다른 문중 및 유관 기관에 발급하는 문서를 뜻한다. 본 회문에는 옥산서원 원장(院長) 임명과 관련된 내용이 통보되어 있다.

1913년 4월 15일 慶尙北道 慶州郡 소재 玉山書院에서 발급한 回文이다. 회문은 문중·기관 등이 각종 의례·행사·회의 개최 등의 사실을 주로 鄕內에 소재한 문중 또는 유관 기관에 통보하기 위해 발급하는 문서를 뜻한다.

본 회문에서 옥산서원 측은 首任인 院長 추천과 관련해 회의를 소집한다는 내용을 통보해 놓았다. 원장을 추천하는 단자가 옥산서원에 도착하였기에, 이것의 가부를 묻는 의견을 여러 인사로부터 듣기 위해서였다. 본 회문이 발급처는 옛 경주 지역에 소속되었던 良洞을 포함해 모두 6개 동리의 문중들이다.

서원의 운영 양상을 볼 수 있는 자료다. 서원 원장의 임명 방식은 서원마다 차이가 있다. 당시 옥산서원은 원장 후보를 추천받고, 院儒의 圈點을 받는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임명되는 형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