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 8월 21일 慶尙北道 慶州郡 玉山書院 측이 경주 지역 26개 門中에 享禮 거행 일자 건으로 통보한 回文
자료의 내용
1910년 8월 21일 慶尙北道 慶州郡 소재 玉山書院 측이 경주 지역의 26개 門中에 발급한 回文이다. 회문은 문중·기관 등이 각종 의례·행사·회의 개최 등의 사실을 주로 鄕內에 소재한 문중 또는 유관 기관에 통보하기 위해 발급하는 문서를 뜻한다.
본 회문에는 오는 16일 거행 예정인 享禮 일자가 통보되어 있다. 당시 옥산서원 齋任은 權으로 기재되어 있는데, 權世永으로 확인된다. 본 회문을 수급한 26개 문중은 板橋 洪氏 문중, 杜洞 權氏 문중, 也日 權氏 문중, 大洞 金氏 문중, 峴谷 徐氏 문중, 楊月 李氏 문중, 山臺 李氏 문중, 南山 任氏 문중, 佳岩 崔氏 문중, 排? 崔氏 문중, 普門 南氏 문중과 李氏 문중, 蘇亭 李氏 문중, 新里 李氏 문중, 杜陵 權氏 문중과 韓氏 문중, 毛義 李氏 문중, 虎鳴 李氏 문중과 安氏 문중, 七坪 李氏 문중, 菊洞 權氏 문중, 琴湖 陳氏 문중, 玉山 李氏 문중, 葛谷 金氏 문중, 泗方 崔氏 문중과 李氏 문중이다.
자료적 가치
서원의 전통 향례 계승 양상을 살펴 볼 수 있는 자료다. 회문 발급은 전통적인 향례 절차에서 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옥산서원은 일제강점기 동안에도 전통적인 방법으로 향례를 치렀던 것이다. 이러한 전통이 고수되었기에 지금까지 옥산서원 향례의 원형이 유지 될 수 있었다. 한편, 본 회문이 발급된 26개 문중은 조선시대부터 지속적으로 옥산서원 향례에 참여했던 가문이다. 옥산서원이 경주 지역을 대표하던 서원이었던 만큼, 옥산서원 향례에는 경주 지역의 여러 가문이 참여하였는데, 이러한 양상은 옥산서원이 경주 지역에서 가지는 사회적 위상을 가늠케 해준다.
『옥산서원지』,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영남대학교 출판부, 1993
『조선후기 서원연구』, 이수환, 일조각, 2001
『조선후기 문중서원 연구』, 이해준, 경인문화사, 2008
1차 작성자 : 이광우, 2차 작성자 : 이수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