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년 옥산서원(玉山書院) 수급(收給) 답통문(答通文)
손이시비와 관련하여 옥산서원으로 보내온 발행처 미상의 답통문이다. 연도 역시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손이시비가 본격화되었던 1906년으로 추정된다. 통문의 내용은 한 동네의 오랜 세교를 이어온 손이 두 가문이 대립하는 것에 대하여 우려를 나타내었다. 그러나 첨언을 하자면 정조의 글이 해와 별처럼 빛나고, 퇴계가 지은 행장이 금석과 같이 견고하여 천세의 공안으로 이미 밝혀졌다. 또한 두 글자를 지나치게 중요하게 설명하는 것도 손씨들의 입에서 나왔다. 그런 즉 요사이 양송의 일로 다시 분주히 떠드는 것을 불필요하다고 보았다. 아울러 양 선생이 당일에 끼치는 뜻을 생각하여 양 문중에서 수개월간의 분란과 우려를 해결하길 바란다고 했다.
『조선후기 서원연구』, 이수환, 일조각, 2001
「경주지역 손이시비의 전말」,『민족문화논총』42, 이수환,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2009
1차 작성자 : 이병훈, 2차 작성자 : 이수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