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2월 1일 경상북도(慶尙北道) 월성군(月城郡) 소재 옥산서원(玉山書院)이 경주 소재 12개 문중에 발급한 회문(回文)이다. 회문은 문중·기관 등이 각종 의례·행사·회의 개최 등의 사실을 주로 고을 내에 소재한 문중 또는 유관 기관에 통보하기 위해 발급한 문서를 지칭한다. 본 회문은 1960년 2월 13일 옥산서원에서 개최하는 향례(享禮) 일자를 통보하기 위해 작성된 것이다.

1960년 2월 1일 慶尙北道 月城郡 소재 玉山書院에서 享禮 일자 통보를 위해, 경주 지역 12개 門中에 발급한 回文이다. 회문은 문중·기관 등이 각종 의례·행사·회의 개최 등의 사실을 주로 鄕內에 소재한 문중 또는 유관 기관에 통보하기 위해 발급한 문서를 뜻한다.

옥산서원 측은 본 회문에서 本院의 享禮가 1960년 2월 13일에 개최되니, 僉尊께서 기한 내에 맞추어 참석해 주기를 간략하게 요청해 놓았다. 발급 담당자는 옥산서원 齋任 李이며, 그 아래에는 署押이 기재되어 있다. 李는 1959년 12월 재임에 임명된 李秉湖로 추정된다. 일자 다음에는 회문이 돌려진 12개 문중이 나열되어 있다. 이에 따르면, 본 회문은 江橋의 洪氏 문중, 霞谷의 鄭氏 문중, 霞上의 李氏 문중, 斗流의 權氏 문중, 玉山의 李氏 문중, 山垈의 李氏 문중, 杏村의 李氏 문중, 吾琴의 陳氏 문중, 菊洞의 權氏 문중, 有琴의 蔣氏 문중, 良洞의 李氏 문중과 孫氏 문중에 발급된 것으로 나타난다.

서원 향례의 계승 양상을 살펴 볼 수 있는 자료다. 옥산서원은 해방 이후에도 회문을 발급하여 향례 일자를 통보하였다. 이와 같이 전통을 고수하였기에, 현재까지 옥산서원 향례의 원형이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