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2년 상주(尙州) 옥동서원(玉洞書院) 통문(通文)
이 통문은 1922년 3월 칠곡 구봉서당에서 보내온 통문에 대한 의견을 옥동서원에서 여러 僉尊들에게 자문하는 것이다. 본문에서는 옥동서원 원임과 유생들은 이전에도 없었던 패악을 저지른 장씨의 행동을 가만히 지켜만 볼 수 없다고 하였다. 그러나 옥동서원에서 그들을 성토하는데 동참하는 것은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 허가를 받은 후에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그것은 옥동서원 사림의 공의에 따라 일을 처리한다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구봉서당에서 보내온 통문의 원본을 첩에 붙여서 보내니 이를 보고 첨존들이 이치를 따져서 옳은 것을 살펴서 첩에 서명해 준다면 다행이겠다고 하였다. 이처럼 옥동서원은 자체적으로 구봉서당과 의견을 같이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그것의 유효한 집행을 위한 공론을 형성하기 위하여 본 통문을 각 첨존들에게 보내었다.
『조선후기 서원연구』, 이수환, 일조각, 2001
『조선후기 문중서원 연구』, 이해준, 경인문화사, 2008
1차 작성자 : 이병훈, 2차 작성자 : 이수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