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신년 옥산서원(玉山書院) 회문(回文)
1718년 10월 4일에 옥산서원 노 설남이 극상에게 농사를 지어 먹으라고 내어준 전답을 옥산서원의 수노 애남에게 방매한 명문이다. 극상은 전주인 설남에게 농사를 지어 살아가라는 몫으로 중포원의 분자 47답 5두락 10부를 주었고, 극상은 긴히 쓸 일이 있어서 이를 정조 7석에 영원히 방매하였다. 그리고 본 명문을 분쟁이 발생할 때 증거로 삼도록 했는데, 전답의 주인인 옥산서원 노 설남의 오른쪽 마디의 서명과 증인 박막립 및 문서를 작성한 최달천의 성명이 기재되어 있다. 중포는 현재 경상북도 영천시 북안면 자포리 일대로서 옥산서원의 서남쪽 40리에 위치해 있다.
『조선후기 서원연구』, 이수환, 일조각, 2001
『조선후기 문중서원 연구』, 이해준, 경인문화사, 2008
『옥산서원지』,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편, 영남대학교 출판부, 1993
1차 작성자 : 이병훈, 2차 작성자 : 이수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