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묘년 10월 27일, 闕位 된 원장과 재임의 선임을 각 門中에 알리는 回文이다. 이 회문에 따르면 비워 있는 원장과 재임을 다음달 朔香 전 享會에서 掄選 하자고 통지하고 있다. 이 현안에 참여할 문중으로 회문에 명단을 올린 집안은 斗洞, 霞谷, 山垈, 楊月, 沙洞, 良洞, 玉山 지명만 있고 문중의 이름은 기재되어 있지 않지만 여타 회문을 참고하면 하곡 정씨, 산대 이씨, 양월 이씨, 사동 영천 임고 김해김씨, 양동이씨, 옥산이씨 문중이다. 회문이 이 문중들에 돌려졌다는 것은 옥산서원이 이 시기에 이들의 도움을 받아 운영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丁卯年 10월 27일 闕位 된 원장과 재임의 선임을 각 門中에 알리는 回文이다. 회문은 서원이나 문중 등의 기관에서 정기적인 향례와 懸案에 따른 임시 회의를 소집하여 의견을 교환할 필요가 있을 때 유관 기관 내지 문중 등에 통보하였던 문서이다. 통문이 일반적으로 鄕外의 기관, 문중 등에 알리는 것이라면 회문은 향내를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이 회문에 따르면 비워 있는 원장과 재임을 다음달 朔香 전 享會에서 掄選 하자고 통지하고 있다. 그리고 그 측면에는 회문을 돌릴 집안의 명단이 나열되어 있다. 이 회문이 돌려질 집안은 斗洞, 霞谷, 山垈, 楊月, 沙洞, 良洞, 玉山 지명만 있고 문중의 이름은 기재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여타 회문을 참고하면 하곡 정씨, 산대 이씨, 양월 이씨, 사동 영천 임고 김해김씨, 양동이씨, 옥산이씨 문중이다. 회문이 이들 지역에 돌려졌다는 것은 옥산서원이 이 시기에 이들의 도움을 받아 운영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문중들의 구성을 보면 산대, 양월, 양동 등에 있는 驪州李氏가 주축을 이루고, 그들의 뒤를 받쳐주는 문중은 안강 하곡 정씨, 영천 임고 사동 등의 문중이 협력하는 역할을 하였다. 그리고 이 문중들은 오늘날의 안강 지역과 영천 등에 분포하고 있었으나, 당시에는 옥산서원이 자리한 안강읍에서 일일생활권 안에 있었다.

본 문서는 당시 옥산서원의 운영에 직접 참여한 문중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