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묘년 2월 1일, 옥산서원의 향례를 개최함을 각 문중에 알리는 회문으로 서원 재임이 작성한 문서이다. 옥산서원 향례는 2월 12일에 거행하기로 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기일에 맞추어서 서둘러 왕림할 수 있으면 참으로 다행이겠다는 말로 회문의 끝을 맺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회문을 돌릴 집안의 명단이 나열되어 있다. 이 회문이 돌려질 집안은 판교 홍씨 문중을 비롯하여 하곡의 정씨 문중과 이씨 문중, 두동의 권씨 문중, 사박의 최씨 문중, 산대의 이씨 문중, 양월의 이씨 문중, 육통의 황씨 문중, 원당의 김씨 문중, 사동의 김씨 문중, 삼괴정 이씨 문중, 오정의 이씨 문중, 삼괴정 권씨 문중, 이문내의 이씨 문중, 야동의 권씨 문중, 옥원 이씨 문중, 구율의 이씨 문중과 정씨 문중, 송곡의 양씨 문중, 기계의 이씨 문중, 가천의 서씨 문중, 옥산의 이씨 문중, 수성동의 이씨 문중 등 총 25문중이다.

乙卯年 2월 1일, 玉山書院의 享禮를 개최함을 각 門中에 알리는 回文으로 서원 齋任이 작성한 문서이다. 회문은 서원이나 문중 등의 기관에서 정기적인 향례와 懸案에 따른 임시 회의를 소집하여 의견을 교환할 필요가 있을 때 유관 기관 내지 문중 등에 통보하였던 문서이다. 통문이 일반적으로 鄕外의 기관, 문중 등에 알리는 것이라면 회문은 향내를 대상으로 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이 회문에 따르면 향례는 2월 12일에 거행하기로 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기일에 맞추어서 서둘러 왕림할 수 있으면 참으로 다행이겠다는 말로 회문의 끝을 맺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회문을 돌릴 집안의 명단이 나열되어 있다. 이 회문이 돌려질 집안은 板橋 洪氏 문중을 비롯하여 霞谷의 鄭氏 문중과 李氏 문중, 斗洞의 權氏 문중, 沙朴의 崔氏 문중, 山臺의 李氏 문중, 楊月의 李氏 문중, 六通의 黃氏 문중, 元堂의 金氏 문중, 沙洞의 金氏 문중, 三槐亭 李氏 문중, 梧亭의 李氏 문중, 三槐亭 權氏 문중, 里門內의 李氏 문중, 也同의 權氏 문중, 玉員 李氏 문중, 句栗의 李氏 문중과 鄭氏 문중, 松谷의 楊氏 문중, 杞溪의 李氏 문중, 駕川의 徐氏 문중, 玉山의 李氏 문중, 守城洞의 李氏 문중 등 총 25문중이다. 회문이 이 문중들에 돌려졌다는 것은 옥산서원이 이 시기에 이들의 도움을 받아 운영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문중들의 구성을 보면 기계, 오정, 천서 등에 있는 驪州李氏가 주축을 이루고, 그들의 뒤를 받쳐주는 문중은 초제와 전곡에 있는 慶州孫氏이며, 그리고 송정의 安東權氏 權德麟의 후손들을 비롯한 나머지 문중들은 주축 가문들에 협력하는 역할을 하였다.

문서가 작성될 시점에 옥산서원 향례에 참여하고 있는 문중들의 일면을 보여주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