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유년 8월 1일, 옥산서원의 향례를 개최함을 각 문중에 알리는 회문으로 서원 재임이 작성한 문서이다. 본 문서에 따르면 기유년 향례는 8월 28일 정사일에 거행하기로 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기일에 맞추어서 서둘러 왕림하여 장차 일이 돈독하게 될 수 있으면 참으로 다행이겠다는 말로 회문의 끝을 맺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회문을 돌릴 집안의 명단이 나열되어 있다. 이 회문이 돌려질 집안은 양동의 손씨 문중을 비롯하여 양동의 이씨 문중, 유금의 장씨 문중, 오금의 진씨 문중, 국동의 권씨 문중 등이다.

己酉年 8월 1일, 玉山書院의 享禮를 개최함을 각 門中에 알리는 回文으로 서원 齋任이 작성한 문서이다. 회문은 서원이나 문중 등의 기관에서 정기적인 향례와 懸案에 따른 임시 회의를 소집하여 의견을 교환할 필요가 있을 때 유관 기관 내지 문중 등에 통보하였던 문서이다.

본 문서에 따르면 기유년 향례는 8월 28일 丁巳日에 거행하기로 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기일에 맞추어서 서둘러 왕림하여 장차 일이 돈독하게 될 수 있으면 참으로 다행이겠다는 말로 회문의 끝을 맺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회문을 돌릴 집안의 명단이 나열되어 있다. 이 회문이 돌려질 집안은 良洞의 孫氏 門中을 비롯하여 良洞의 李氏 문중, 有琴의 蔣氏 문중, 吾琴의 陳氏 문중, 菊洞의 權氏 문중 등이다. 회문이 이 문중들에 돌려졌다는 것은 옥산서원이 이 시기에 이들의 도움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옥산서원 소장 회문 가운데 문중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게 명기되어 있다.

비슷한 시기에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옥산서원 발급 여러 회문을 비롯한 고문서 등을 통해보면 옥산서원의 재정운영에 있어서 긴밀한 관계에 있었던 문중들 중심으로 기록되어 있어 서원의 향례 운영의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이들 문중이 위치한 지역은 현재까지 유통되는 자연부락의 명칭 및 그 흔적이 남아 있는데 대개가 옥산서원이 위치한 현 경주시 안강읍과 아주 가까운 지역으로 지리적으로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문서가 작성될 시점의 옥산서원 향례에 참여하고 있던 문중과 성관을 보여주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