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유년 2월 1일, 옥산서원의 향례를 개최함을 각 문중에 알리는 회문으로 서원 재임이 작성한 문서이다. 본 문서에 따르면 기유년 향례는 2월 16일 정미일에 거행하기로 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기일에 맞추어서 서둘러 왕림하여 장차 일이 돈독하게 될 수 있으면 참으로 다행이겠다는 말로 회문의 끝을 맺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회문을 돌릴 집안의 명단이 나열되어 있다. 이 회문이 돌려질 집안은 호계의 권씨 문중을 비롯하여 양월의 이씨 문중, 육통의 황씨 문중, 원당 김씨 문중, 판교의 홍씨 문중, 두류의 권씨 문중, 하곡의 정씨 문중, 하상의 이씨 문중, 옥산의 이씨 문중, 산대의 이씨 문중, 행촌의 이씨 문중 등이다.

己酉年 2월 1일, 玉山書院의 享禮를 개최함을 각 門中에 알리는 回文으로 서원 齋任이 작성한 문서이다. 회문은 서원이나 문중 등의 기관에서 정기적인 향례와 懸案에 따른 임시 회의를 소집하여 의견을 교환할 필요가 있을 때 유관 기관 내지 문중 등에 통보하였던 문서이다.

본 문서에 따르면 기유년 향례는 2월 16일 丁未日에 거행하기로 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기일에 맞추어서 서둘러 왕림하여 장차 일이 돈독하게 될 수 있으면 참으로 다행이겠다는 말로 회문의 끝을 맺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회문을 돌릴 집안의 명단이 나열되어 있다. 이 회문이 돌려질 집안은 虎溪의 權氏 門中을 비롯하여 楊月의 李氏 문중, 六通의 黃氏 문중, 元堂 金氏 문중, 板橋의 洪氏 문중, 斗流의 權氏 문중, 霞谷의 鄭氏 문중, 霞上의 李氏 문중, 玉山의 李氏 문중, 山臺의 李氏 문중, 杏村의 李氏 문중 등이다. 회문이 이 문중들에 돌려졌다는 것은 옥산서원이 이 시기에 이들의 도움을 받아 운영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문중들의 구성을 보면 기계, 오정, 천서 등에 있는 驪州李氏가 주축을 이루고, 그들의 뒤를 받쳐주는 문중은 초제와 전곡에 있는 慶州孫氏이며, 그리고 송정의 安東權氏 權德麟의 후손들을 비롯한 나머지 문중들은 주축 가문들에 협력하는 역할을 하였다.

문서가 작성될 시점의 옥산서원 향례에 참여하고 있던 문중과 성관을 보여주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