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년 옥산서원(玉山書院) 입의(立議)
무진년 8월 15일 옥산서원 당중에서 청도에서 거둘어 들이는 세금이 감소하자 이를 감찰하고 추심하기 위해 의결한 입의이다. 입의에서는 청도의 전답은 옥산서원의 큰 전답이라고 했다. 원래 청도의 전답은 회재 이언적의 서손인 구암 이준이 청도군수로 있을 때 옥산서원의 원위전으로 획급한 곳이다. 그러나 입의가 작성되던 당시에 땅을 관리하고 수입을 감독하는 일에 허소함을 벗어나지 못하여 다만 창고에 들어오는 수량이 이전에 비하여 크게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논의 경계가 오랫동안 찾지 않아서 제멋대로여서 분별되지 않았다. 만약 이번에 그치지 않는다면 곧 뒤의 폐단은 커지게 될 것이니 수습하는 것이 옳은 것이다. 이에 오로지 재회에서 의논하여 별도의 규정을 정하였다. 사림 2명과 옥산서원의 재임이 가서 서원의 전답을 찾아서 거두는 것을 정해진 양에 의거하여 찾아서 받아내야 할 일이라고 했다.
『조선후기 서원연구』, 이수환, 일조각, 2001
『조선후기 문중서원 연구』, 이해준, 경인문화사, 2008
『옥산서원지』,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편, 영남대학교 출판부, 1993
1차 작성자 : 이병훈, 2차 작성자 : 이수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