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0~1886년 경상도(慶尙道) 문경현(聞慶縣) 문경향교(聞慶鄕校) 임원록(任員錄)
1880년 7월부터 1886년 3월 삭(朔)까지 경상도(慶尙道) 문경현(聞慶縣) 소재 문경향교(聞慶鄕校)의 교임(校任)을 기재한 명부다. 현재 문경향교에는 18~19세기의 임원록(任員錄) 4건이 전하는데, 본 임원록은 그 중에서도 가장 후대에 작성되었다. 교임은 도유사(都有司) 1인, 장의(掌議) 2인, 재유사(齋有司) 2인이 임명된 것으로 나타난다. 문경향교의 다른 임원록에는 도유사 1인, 장의 1인, 재임(齋任) 1인이 임명된 것으로 나타나, 19세기 중반 이후 교임 구성에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본 임원록에 기재된 교임은 모두 87명이다. 이 중 2명은 현직 문경현감(聞慶縣監)으로 있으면서 도유사를 역임하였었다. 향교가 조선시대 관학(官學)을 대표했던 만큼, 교육과 교화에 관심이 컸던 수령은 직접 교임을 맡기도 했던 것이다. 문경현감을 제외한 85명을 성씨별로 나열하면 이씨(李氏) 19명, 신씨(申氏) 17명, 김씨(金氏) 12명, 채씨(蔡氏) 6명, 정씨(鄭氏) 5명, 박씨(朴氏) 4명, 홍씨(洪氏) 4명, 장씨(張氏) 3명, 권씨(權氏) 2명, 남씨(南氏) 2명, 류씨(柳氏) 2명, 문씨(文氏)·서씨(徐氏)·성씨(成氏)·조씨(趙氏)·최씨(崔氏)·황씨(黃氏) 각 1명 순으로 나타난다. 이중에서 특히 비중이 높은 이씨·신씨·김씨는 18세기 임원록에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이들이 18~19세기 문경향교를 중심으로 활동한 문경현 지역의 대표 사족 가문임을 알 수 있게 해준다.
『聞慶郡誌增補版』, 任炳燮, 新興出版社, 1982
『朝鮮後期鄕校硏究』, 尹熙勉, 一潮閣, 1990
『慶北鄕校誌』, 嶺南大學校 民族文化硏究所, 慶尙北道, 1991
『韓國의 鄕校硏究』, 姜大敏, 慶星大學校 出版部, 1992
『慶北鄕校資料集成』(Ⅲ), 嶺南大學校 民族文化硏究所, 嶺南大學校 出版部, 1992
1차 작성자 : 이광우, 2차 작성자 : 이수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