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5~1853년 경상도(慶尙道) 문경현(聞慶縣) 문경향교(聞慶鄕校) 임원록(任員錄)
1845년부터 1853년까지 경상도(慶尙道) 문경현(聞慶縣) 소재 문경향교(聞慶鄕校)의 임원인 교임(校任)의 성명을 수록한 명부다. 여기에 기재되어 있는 교임으로는 향교를 대표하는 도유사(都有司), 향교 운영을 실질적으로 담당하는 장의(掌議), 장의의 업무를 보좌하는 재임(齋任)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경향교는 도유사 1인, 장의 1인, 재임 1인 체제로 문경향교가 운영되었던 것이다. 명부는 향교에서 매월 행해지는 삭망례(朔望禮)를 기준으로 그때의 교임을 기재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본 임원록에는 수령인 문경현감(聞慶縣監)이 간혹 문경향교 도유사를 역임한 것으로 나타난다. 지방의 관학(官學)을 대표하고, 가장 큰 의례를 행하는 기구였던 만큼, 교육과 교화에 관심이 컸던 수령들은 직접 향교의 도유사를 맡기도 했던 것이다.
8년 동안 교임을 역임했던 인사들 중 문경현감을 제외하면 도유사 20명, 장의 31명, 재임 34명 등 모두 85명이 임명된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들을 성씨별로 나열하면 신씨(申氏) 18명, 이씨(李氏) 16명, 김씨(金氏) 6명, 권씨(權氏) 5명, 홍씨(洪氏) 5명, 남씨(南氏) 4명, 박씨(朴氏) 4명, 정씨(鄭氏) 4명, 조씨(趙氏) 4명, 채씨(蔡氏) 4명, 최씨(崔氏) 4명, 강씨(姜氏) 2명, 안씨(安氏) 2명, 고씨(高氏), 금씨(琴氏), 류씨(柳氏), 목씨(睦氏), 민씨(閔氏), 변씨(卞氏), 성씨(成氏) 각 1명 순이다. 이중에서 비중이 높은 신씨·이씨·김씨는 18세기에 작성된 문경향교의 각종 명부에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이들이 조선후기 향교를 중심으로 문경현 지역을 대표하던 성씨임을 알 수 있게 해준다.
『聞慶郡誌增補版』, 任炳燮, 新興出版社, 1982
『朝鮮後期鄕校硏究』, 尹熙勉, 一潮閣, 1990
『慶北鄕校誌』, 嶺南大學校 民族文化硏究所, 慶尙北道, 1991
『韓國의 鄕校硏究』, 姜大敏, 慶星大學校 出版部, 1992
『慶北鄕校資料集成』(Ⅲ), 嶺南大學校 民族文化硏究所, 嶺南大學校 出版部, 1992
1차 작성자 : 이광우, 2차 작성자 : 이수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