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3년 함창현(咸昌縣) 향안(鄕案)
1873년에 작성된 경상도 咸昌縣 鄕案이다.
함창향교에 소장된 본 향안은 2회에 걸쳐 392명의 향원을 수록하고 있고 내지에는 咸昌鄕案座目으로 기록되어 있고 좌목은 성명과 관직만을 기재해 두고 있다.
조선후기 재지사족들은 향안에 입록함으로써 향론을 주도해 나갔기 때문에 입록자의 현황을 통해 당시 지역 여론을 주도했던 대체적인 성씨를 파악 할 수 있다.
본 향안에서는 35개의 성씨가 확인되는데 이씨 79명, 김씨 46명, 채씨 31명, 권씨 29명, 申氏 25명, 남씨 24명, 홍씨 22명, 柳씨 20명, 姜씨 19명, 박씨 20명, 인씨 12명, 손씨 10명, 趙씨 8명, 허씨 6명, 곽·안씨 5명, 송·장·황씨 3명, 반·서·양·윤·鄭·최씨 2명, 庚·문·민·邊·卞·심·오·林·曹·秦씨 각1명 순이다.
본 향안은 18세기 향안의 특징 즉 입록자 수의 격증으로 인한 향안 권위가 약화되는 모습이 나타나는데 현존 향안 중 가장 많은 성씨가 등장하는 것이 바로 그러한 현상이다.
또한 이씨가 가장 많으며 김씨, 채씨, 권씨, 남씨, 신씨, 홍씨, 류씨 8개 성씨가 70%를 차지하는 비중으로 미루어 18세기 후반 함창의 향안은 이들 성씨들이 장악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입록자 중 관직을 가진 자는 城主 1명 뿐이다.
『慶北鄕校誌』,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영남대출판부, 1991
『朝鮮後期 鄕校 硏究』, 윤희면, 일조각, 1991
『咸昌鄕校誌』, 함창향교, 2010
『韓國의 鄕校硏究 』, 강대민, 경성대학교출판부, 1992
『尙州誌』, 상주시, 1989
1차 작성자 : 채광수, 2차 작성자 : 이수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