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7년 함창향교(咸昌鄕校) 교안(校案)
1717년 작성된 함창향교(禮安鄕校)에 출입하였던 학생 명부인 교안(校案)이다.
본 자료는 함창항교 교안 중 일곱 번째 작성된 것으로 기존 교안을 1717년 개수한 자료로 액내와 액외교생 구분 없이 작성된 것으로 입록자는 총 108명이다. 조선시대 현(縣) 소재 향교의 법적 정원 30명보다 그 숫자가 상회하는 것은 개수 교안이자 입록 기준이 크게 완화 된 것이 주된 이유이다. 즉 교생에 대한 특권을 획득하기 위한 평민과 서얼층의 무분별한 향교입교가 양반사족들의 명부였던 액내교생에도 평민·서얼층이 점차 채워지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기존 양반들은 액내교생으로의 입교를 회피하였을 뿐 향교에 출입과 관여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양반들은 자신들만의 명부를 따로 작성하여 지속적으로 향교에 출입하고 향교 운영에 관여하고 있었다. 이러한 사실은 입록자 상당수가 향안에 중복적으로 입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는데, 이를 통해 양반의 권위를 더욱 확고히 하는 동시에 향교가 일정하게 양반들의 향촌기구 기능을 하였음을 알려주는 바이다.
본 교안에 수록된 교생의 본관은 完山李氏, 平山申氏, 仁川蔡氏, 宜寧南氏, 南陽洪氏, 晋州柳氏, 安東權氏 등으로 앞선 교안들과 그 배출 본관이 비슷하며 조선중기 이래 유향소를 중심으로 함창의 향촌사회를 주도하던 유력한 가문들 볼 수 있다.
『慶北鄕校誌』,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영남대출판부, 1991
『朝鮮後期 鄕校 硏究』, 윤희면, 일조각, 1991
『咸昌鄕校誌』, 함창향교, 2010
『韓國의 鄕校硏究 』, 강대민, 경성대학교출판부, 1992
『尙州誌』, 상주시, 1989
1차 작성자 : 채광수, 2차 작성자 : 이수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