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儒案)
고령향교(高靈鄕校)의 『노유안』(老儒案)은 조선시대 고령향교를 출입하던 유생(儒生) 가운데 원로(元老)들을 따로이 기록한 것 일종의 명부로 총 21명이 입록되어 있다. 정미년(丁未年) 8월 작성된 것으로 정확한 연대추정은 어렵지만 18세기 이후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입록인의 상당수는 3년전 작성된 갑진년(甲辰年) 『노유안』에도 입록되어 있다. 조선시대 향교를 출입하던 생도(生徒)의 명부는 그들의 신분에 따라 구분되어 작성되었다. 일반적으로 양반사족들은 그들 스스로 유생(儒生) 또는 청금유생(靑衿儒生)이 칭하며 유안(儒案) 또는 청금록(靑衿錄)이라는 그들만의 명부를 따로이 작성하였으며 이외의 일반 평민 또는 서얼층은 교생(校生)이 불리며 그들의 명부는 교안(校案)이라 하였다. 『노유안』은 원로 유생을 기록한 것으로 즉, 양반사족들의 명부라 할 수 있다. 『노유안』은 조선시대 고령향교의 인적구성을 보여주는 유일한 자료이다. 그리고 또다른 사족의 명부인 『고령향안(高靈鄕案)』과의 비교를 통해 고령사족의 동향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높다.
『朝鮮後期鄕校硏究』, 尹熙勉, 一潮閣, 1990
『慶北鄕校誌』, 嶺南大學校 民族文化硏究所, 慶尙北道, 1991
『慶北鄕校資料集成』(Ⅲ), 嶺南大學校 民族文化硏究所, 嶺南大學校 出版部, 1992
『韓國의 鄕校硏究』, 姜大敏, 慶星大學校 出版部, 1992
1차 작성자 : 유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