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향교(尙州鄕校) 향교전답도조봉상성책(鄕校田畓賭租捧上成冊)
『향교전답도조봉상성책(鄕校田沓賭租捧上成冊)』은 상주향교가 소유한 토지의 도조(賭租) 납부와 관련된 기록으로 토지대장의 성격을 가진 문서이다. 자료의 훼손이 심해 연도추정 및 상세내용의 분석에는 한계가 있다.
도조란 경작자가 토지의 주인에게 일정한 수량을 추수 후 납부하는 소작관행의 한 형태로 18세기 후반 일반화된 것이다. 따라서 본 자료의 작성 역시 18세기 이후 작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자료에는 당시 상주향교가 소유한 토지의 경작자와 납부액이 기록되어 있으며 경작자의 상당수는 노비이며 양인들도 일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작자 중 노비들은 향교에 소속된 노비들로 보이며 도조를 납부하지 못하는 경우도 다수가 발견된다. 이는 조선후기 노비들의 불안정한 경제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문서에 나타난 경작자의 경작 규모는 대체로 밭(畓) 기준 3~5 두락지 정도이며 이에 해당하는 납부액(租)는 5두락지 당 3석 정도이다. 도지가는 대부분이 현물납부의 형식이며 금전의 납부도 일부 이루어지고 있다. 도지가의 총액은 대략 租 139石 10斗, 錢 15兩 4戔 4分 정도이며 보유 토지의 양은 일반적인 향교의 토지 보유양과 비슷한 수준으로 생각된다.
이 자료는 조선후기 상주향교가 보유한 토지에 관한 기록으로 토지보유 현황 및 운영방식 등이 기록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일부분이기는 하지만 당시 상주향교의 경제적 기반을 확인할 수 있다.
『朝鮮後期鄕校硏究』, 尹熙勉, 一潮閣, 1990
『慶北鄕校誌』, 嶺南大學校 民族文化硏究所, 慶尙北道, 1991
『慶北鄕校資料集成』(Ⅲ), 嶺南大學校 民族文化硏究所, 嶺南大學校 出版部, 1992
『韓國의 鄕校硏究』, 姜大敏, 慶星大學校 出版部, 1992
1차 작성자 : 유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