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慶尙道) 신녕현(新寧縣) 신녕향교(新寧鄕校) 『고왕록(考往錄)』 수록 1873년 기록
경상도(慶尙道) 신녕현(新寧縣) 신녕향교(新寧鄕校) 『고왕록(考往錄)』의 1873년 기록이다. 신녕향교 『고왕록』은 1744년부터 1914년 고을이 경상북도(慶尙北道) 영천군(永川郡)에 편입될 때까지 기록된 것인데, 1744년 이전 기록은 흩어져 있는 유문(遺文)과 간략한 사적만 정리해서 수록해 놓았다.
1873년 기록에는 우선 가뭄으로 우종(雩宗)에 제사를 지낸 사실과 유실(遺失)된 전답(田畓)을 찾아냈다는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이어 신녕현감(新寧縣監) 김우근(金友根)이 직접 신녕향교의 수임(首任)인 도유사(都有司)를 맡아, 향교 재정을 확보한 사실을 수록하였다. 이에 따르면, 향교 재정이 매우 열악하여, 김우근이 200냥을 기부하고, 또 시임(時任) 장의(掌議)가 50냥을 기부해 250냥을 마련하였으며, 이를 각면(各面)에 이자를 놓아 증식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렇게 증식된 이자 돈으로 매년 춘추(春秋) 향사(享祀) 비용과 선비들을 접대하는 비용으로 집행할 것을 계획하였던 것이다. 본 자료에 나타나는 신녕향교의 재정 확보 과정은 조선후기 향교의 재정 운영 실태를 살펴 볼 수 있게 해준다.
『朝鮮後期鄕校硏究』, 尹熙勉, 一潮閣, 1990
『慶北鄕校誌』, 嶺南大學校 民族文化硏究所, 慶尙北道, 1991
『韓國의 鄕校硏究』, 姜大敏, 慶星大學校 出版部, 1992
『慶北鄕校資料集成』(Ⅰ), 嶺南大學校 民族文化硏究所, 嶺南大學校 出版部, 1992
1차 작성자 : 이광우, 2차 작성자 : 이수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