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慶尙道) 신녕현(新寧縣) 신녕향교(新寧鄕校) 『고왕록(考往錄)』의 1851년 기록이다. 신녕향교 『고왕록』은 1744년부터 1914년 고을이 경상북도(慶尙北道) 영천군(永川郡)에 편입될 때까지 기록된 것인데, 1744년 이전 기록은 흩어져 있는 유문(遺文)과 간략한 사적만 정리해서 수록해 놓았다. 본 자료에는 1851년 지역 사족들에게 유전(幼錢)을 거두어 명륜당(明倫堂) 중수(重修)를 권장한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유전은 고을의 유학(幼學)들에게 거두어들이는 일종의 기부금으로 조선후기 향교의 중요한 경제적 기반 중 하나였다.

慶尙道 新寧縣 新寧鄕校 『考往錄』에 수록된 1851년의 기록이다. 신녕향교 『고왕록』은 1744년부터 1914년 고을이 慶尙北道 永川郡에 편입될 때까지 작성되었다. 다만 1744년 이전의 향교 이력은 종전의 『고왕록』이 유실된 까닭에, 당시까지 남겨져 있던 각종 遺文과 간략한 사적만을 수록해 놓았다.

본 자료에는 1851년 新寧縣監 崔永錫이 士林들에게 幼錢을 수합하여 明倫堂 重修를 권장한 사실이 간략히 기록되어 있다. 당시 都有司는 신녕현감인 최영석이 직접 맡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난다. 재임은 曹裕燮·金準聲, 權致瑩·楊東?·韓達殷이 각각 맡고 있었다.

조선후기 향교 운영에 있어 幼錢의 收合 실태를 살펴 볼 수 있는 자료다. 幼錢은 고을의 幼學들에게 거두는 일종의 기금으로 儒錢이라고도 불린다. 유전은 향교에 큰 행사가 있거나, 재정이 부족해질 때마다 기부를 명분으로 지역 사족들에게 거두어 들였던 것인데, 조선후기 향교의 중요한 경제적 기반 중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