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慶尙道) 신녕현(新寧縣) 신녕향교(新寧鄕校) 『고왕록(考往錄)』의 1832년 기록이다. 신녕향교 『고왕록』은 1744년부터 1914년 고을이 경상북도(慶尙北道) 영천군(永川郡)에 편입될 때까지 기록된 것인데, 1744년 이전 기록은 흩어져 있는 유문(遺文)과 간략한 사적만 정리해서 수록해 놓았다. 본 자료에는 1832년 균열이 생긴 제기(祭器) 수보(修補)를 위해, 이공옥(李孔玉)이라는 인물의 기부 사실이 간략히 기록되어 있다. 이는 조선시대 향교의 경제적 기반 중 하나인 사족들의 기부 사례에 해당된다.

慶尙道 新寧縣 新寧鄕校 『考往錄』에 수록된 1832년의 기록이다. 신녕향교 『고왕록』은 1744년부터 1914년 고을이 慶尙北道 永川郡에 편입될 때까지 작성되었다. 다만 1744년 이전의 향교 이력은 종전의 『고왕록』이 유실된 까닭에, 당시까지 남겨져 있던 각종 遺文과 간략한 사적만을 수록해 놓았다.

1832년의 기록은 대략 다음과 같다. 祭器는 중요한 것이지만 ?漏한 것이 많다. 그러나 修補할 재물이 없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良谷에 거주하는 』李孔玉』이 향교가 凋殘함을 안타까워하며, 재물 40金을 내어 놓으니, 매우 嘉尙하게 생각하는 바이다.

당시 新寧縣監은 徐碩輔였으며, 齋任은 金聖九·曹聿敬·楊東濠가 맡고 있었다. 한편, 자료에는 별도로 연도를 기재해 놓지 않았다. 다만 서석보의 부임 연도가 1832년이며, 바로 다음에 1833년의 기록이 수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본 자료의 연도도 1832년으로 추정된다.

향교의 경제적 기반 중 하나인 지역 사족들의 기부 행위를 살펴 볼 수 있는 자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