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慶尙道) 신녕현(新寧縣) 신녕향교(新寧鄕校) 『고왕록(考往錄)』의 1828년 기록이다. 신녕향교 『고왕록』은 1744년부터 1914년 고을이 경상북도(慶尙北道) 영천군(永川郡)에 편입될 때까지 기록된 것인데, 1744년 이전 기록은 흩어져 있는 유문(遺文)과 간략한 사적만 정리해서 수록해 놓았다. 본 자료에는 1828년 신녕현에 큰 가뭄과 병충해가 들어, 고을에서 기우제(祈雨祭)와 포신제(?神祭)를 거행한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이때 신녕향교의 재임(齋任)들이 집사(執事)를 맡았다. 향교가 교육뿐만 아니라, 고을의 교화와 의례를 담당하는 기관이었기에, 향교 재임들이 기우제와 포신제의 집사를 맡았던 것이다.

慶尙道 新寧縣 新寧鄕校 『考往錄』에 수록된 1828년 기록이다. 신녕향교 『고왕록』은 1744년부터 1914년 고을이 慶尙北道 永川郡에 편입될 때까지 작성되었다. 다만 1744년 이전의 향교 이력은 종전의 『고왕록』이 유실된 까닭에, 당시까지 남겨져 있던 각종 遺文과 간략한 사적만을 수록해 놓았다.

본 자료에는 1828년의 ?神祭 거행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그해 5월, 극심한 가뭄으로 두 차례 祈雨祭를 거행하였고, 그 결과 5월 24일 큰 비가 내려 移秧을 할 수 있었다. 6월 20일에는 蟲災가 발생해 한 달 동안 그치지 않았다. 이에 7월 16일 壇을 설치한 뒤, ?神祭를 거행하였다. 당시 獻官은 新寧縣監 洪秉球가, 禮祝은 신녕향교 齋任들이 맡았다.

조선후기 향교는 官學으로서 교육과 더불어, 지방에서 행해지는 각종 의례와 교화 사업의 중심지였다. 따라서 본 자료와 같이 고을 관아가 주관하는 祈雨祭·?神祭 등과 같은 의례에 신녕향교 재임이 참여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