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慶尙道) 신녕현(新寧縣) 신녕향교(新寧鄕校) 『고왕록(考往錄)』의 1827년 8월 기록이다. 신녕향교 『고왕록』은 1744년부터 1914년 고을이 경상북도(慶尙北道) 영천군(永川郡)에 편입될 때까지 기록된 것인데, 1744년 이전 기록은 흩어져 있는 유문(遺文)과 간략한 사적만 정리해서 수록해 놓았다. 본 자료에는 1827년 8월, 신녕향교에서 『예기(禮記)』를 구입한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당시 구입비용은 별판소(別辦所)에서 지원해 주었다고 하는데, 별판소는 신녕향교 유생들이 기금을 운영하기 위해 조직한 기구였다.

慶尙道 新寧縣 新寧鄕校 『考往錄』에 수록된 1827년 8월의 기록이다. 신녕향교 『고왕록』은 1744년부터 1914년 고을이 慶尙北道 永川郡에 편입될 때까지 작성되었다. 다만 1744년 이전의 향교 이력은 종전의 『고왕록』이 유실된 까닭에, 당시까지 남겨져 있던 각종 遺文과 간략한 사적만을 수록해 놓았다.

1827년 8월의 기록은 대략 다음과 같다. 향교에 원래부터 『禮記』가 1帙도 없어 부끄럽게 여기고 있었다. 그러다 1827년 8월, 과거 시험이 있던 시기에, 別辦所에서 6緡銅을 내어 12卷의 冊子를 마련하였다. 당시 齋任은 曹浩敬·李丙發·鄭振翰이었다. 나머지 齋有司 1인은 자료의 결락으로 성명이 확인되지 않는다.

본 『고왕록』의 다른 시기 기록에 따르면, 別辦所는 신녕향교의 유생들이 기금을 운영하기 위해 결성한 기구로 확인된다. 별판소는 향교에 크고 작은 행사가 있을 때, 수시로 재용을 지원해 주었는데, 본 자료에서처럼 도서 구입비용도 지원해 주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