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慶尙道) 신녕현(新寧縣) 신녕향교(新寧鄕校) 『고왕록(考往錄)』의 1826년 기록이다. 신녕향교 『고왕록』은 1744년부터 1914년 고을이 경상북도(慶尙北道) 영천군(永川郡)에 편입될 때까지 기록된 것인데, 1744년 이전 기록은 흩어져 있는 유문(遺文)과 간략한 사적만 정리해서 수록해 놓았다. 본 자료에는 1826년 신녕현감(新寧縣監) 박종유(朴宗有)의 지시로, 신녕향교의 제기(祭器)가 개수(改修)된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조선시대 향교가 지방 관학(官學)이었던 만큼, 지방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개수가 이루어 질 수 있었던 것이다.

慶尙道 新寧縣 新寧鄕校 『考往錄』에 수록된 1826년 기록이다. 신녕향교 『고왕록』은 1744년부터 1914년 고을이 慶尙北道 永川郡에 편입될 때까지 작성되었다. 다만 1744년 이전의 향교 이력은 종전의 『고왕록』이 유실된 까닭에, 당시까지 남겨져 있던 각종 遺文과 간략한 사적만을 수록해 놓았다.

1826년의 기록은 대략 다음과 같다. 大成殿의 ?豆를 修飾한지가 오래되어, 파손되고 손상된 것이 대부분이다. 이는 매번 釋菜禮를 행할 때마다 士林들이 탄식하던 바였다. 지난 1826년 官家에서 祭器를 두루 살펴보고, 齋任들에게 ?豆의 일을 有司가 맡아 처리할 것을 지시하였다. 이에 改修하는 것으로 의논을 모아, 봄에 ?을 겨울에 豆를 새롭게 마련하였다. 官家에서 議論을 일으켰고, 齋任들이 그 일을 성사시켰으며, 그 재물은 향교에서 나온 것이다. 당시 新寧縣監은 朴宗有이며, 재임은 曹遇稷·權必秉·楊岱重이 맡고 있었다.

조선시대 향교 운영에 있어 官의 지원 사례를 확인 할 수 있는 자료다. 향교가 지방 官學을 대표하던 기관이었기에, 수령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본 자료에서처럼 祭器가 改修되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