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慶尙道) 신녕현(新寧縣) 신녕향교(新寧鄕校) 『고왕록(考往錄)』 수록 1822년 기록
경상도(慶尙道) 신녕현(新寧縣) 신녕향교(新寧鄕校) 『고왕록(考往錄)』의 1822년 기록이다. 신녕향교 『고왕록』은 1744년부터 1914년 고을이 경상북도(慶尙北道) 영천군(永川郡)에 편입될 때까지 기록된 것인데, 1744년 이전 기록은 흩어져 있는 유문(遺文)과 간략한 사적만 정리해서 수록해 놓았다.
본 자료에는 1822년에 있었던 신녕향교 보수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대성전(大成殿)이 퇴락하고 지의(地衣) 등이 파손되어 있었는데, 1822년 신녕현감(新寧縣監) 홍철영(洪徹榮)이 영문(營門)에 청하여 보수가 이루어졌던 것이다. 이때 대성전을 비롯해 다른 부속 건물도 단장했으며, 재복(齋服)도 마련했다고 한다. 보수 과정에서 주목할 것은 여러 곳에서 재정 지원을 받았다는 점이다. 관(官)은 색리(色吏)를 파견해 벌목을 담당케 했으며, 대동세(大同稅)에서 보수비용을 지원해 주었다. 향교 유생들이 기금을 운영하기 위해 조직한 별판소(別辦所)의 전답도, 이때 방매되어 보수비용에 충당하였으며, 뜻있는 유생이 별도로 자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러한 양상은 조선후기 향교의 운영 실태와 경제적 기반을 살펴 볼 수 있는 사례가 된다.
『朝鮮後期鄕校硏究』, 尹熙勉, 一潮閣, 1990
『慶北鄕校誌』, 嶺南大學校 民族文化硏究所, 慶尙北道, 1991
『韓國의 鄕校硏究』, 姜大敏, 慶星大學校 出版部, 1992
『慶北鄕校資料集成』(Ⅰ), 嶺南大學校 民族文化硏究所, 嶺南大學校 出版部, 1992
1차 작성자 : 이광우, 2차 작성자 : 이수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