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慶尙道) 신녕현(新寧縣) 신녕향교(新寧鄕校) 『고왕록(考往錄)』의 1733년 기록이다. 신녕향교 『고왕록』은 1744년부터 1914년 고을이 경상북도(慶尙北道) 영천군(永川郡)에 편입될 때까지 기록된 것인데, 1744년 이전 기록은 흩어져 있는 유문(遺文)과 간략한 사적만 정리해서 수록해 놓았다. 본 자료에는 1733년에 있었던 대성전(大成殿) 중수(重修)와 포신제(?神祭) 거행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1733년 강한 비바람에 대성전의 기와가 날리고 풍판(風板)이 훼손되자 공사를 실시하였는데, 이때 관청에서 재물을 보태 주었음을 주목된다. 또한 5월에는 병충해로부터 농사 피해를 막아달라는 포신제가 거행되었음이 기록되어 있다. 당시 포신제에는 신녕현감(新寧縣監)을 비롯해 인근 지역을 관할하는 지방관이 참여하였다.

慶尙道 新寧縣 新寧鄕校 『考往錄』에 수록된 1733년의 기록이다. 신녕향교 『고왕록』은 1744년부터 1914년 고을이 慶尙北道 永川郡에 편입될 때까지 작성되었다. 다만 1744년 이전의 향교 이력은 종전의 『고왕록』이 유실된 까닭에, 당시까지 남겨져 있던 각종 遺文과 간략한 사적만을 수록해 놓았다.

본 자료는 1733년에 있었던 大成殿 重修와 ?神祭 거행 관련 기록인데, 해당 사건은 시간 순서대로 기재되어 있지 않다. 가장 서두에는 그해 11월 20일 移還還安祝文 작성이 있었으며, 담당자로 당시 新寧縣監이었던 金相寧 및 齋任 4명의 성명을 기재해 놓았다. 이때의 축문은 大成殿에 비가 새고, 기와가 바람에 날려, 위패를 옮겨 공사를 마친 후, 吉日을 택해 還安을 하는 과정에서 작성되었다. 뒤이어 같은 해 8월 16일 밤, 회오리바람에 대성전의 서쪽 기와와 비바람을 막는 風板이 훼손된 사실을 기록해 두었다. 그래서 韓聖和 라는 인물이 재물을 모아 마련된 板木을 미리 精鍊하였고, 11월 23일 공사를 마쳤다고 한다. 이때의 工匠料 正租 2石은 官家에서 제공하였으며, 鐵物은 關軍이 責出하였다. 이어 5월 19일에는 한 해 농사를 짓는데 있어 병충해를 막아달라는 ?神祭가 거행되었는데, 당시 헌관으로는 신녕현감과 長水道察訪 등이 참여했다고 한다. 자료 말미에는 그 해 幼學 金達恒의 東堂 응시를 기재해 놓았다.

향교 건물의 중수 과정과 실태를 살펴 볼 수 있는 자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