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4~1851년 경상도(慶尙道) 현풍현(玄風縣) 향청(鄕廳) 향록(鄕錄)
1814년부터 1851년까지 경상도(慶尙道) 현풍현(玄風縣)의 향청(鄕廳)에서 만든 향록(鄕錄)이다. 향청은 조선후기 고을의 향풍 교화를 표방하며 수령의 지방통치를 보좌했던 재지사족의 자치 행정기구였다. 그런 향청의 구성원 명부를 향록이라 하였으며, 일반적으로 향안(鄕案)이라 불렸다. 본 향록은 현재 현풍향교(玄風鄕校)에 전해지고 있는데, 현풍향교에는 1621년부터 1851년까지의 향청 향원(鄕員) 명단을 수록한 향록이 함께 전해지고 있다. 본 향록은 1621~1851년 향안과 비교했을 때, 19세기 기록이 동일하다. 어떠한 필요에 따라 현풍현에서 별도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시대 재지사족들은 향안에 이름을 등재시킴으로써 향론(鄕論)을 주도해 나갔다. 따라서 향안 입록(入錄)의 현황을 통해 당시 지역 여론을 주도했던 세력을 파악 할 수 있다. 본 향록에는 모두 78명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들을 성씨별로 나열하면 곽씨(郭氏) 47명, 김씨(金氏) 11명, 박씨(朴氏) 7명, 엄씨(嚴氏) 6명, 성씨(成氏) 3명, 배씨(裵氏) 2명, 채씨(蔡氏) 2명 순이다. 곽씨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으며, 김씨와 박씨도 일정 부분 향원을 점유하고 있음이 나타난다. 이들의 성관(姓貫)은 현풍곽씨(玄風郭氏), 서흥김씨(瑞興金氏), 순천박씨(順天朴氏)로, 조선시대 이래 현풍현의 향론을 주도했던 가문들이다.
「朝鮮時代 鄕約硏究」, 申正熙, 嶺南大學校 大學院, 1990
『慶北鄕校誌』, 嶺南大學校 民族文化硏究所, 慶尙北道, 1991
『慶北鄕校資料集成』(Ⅰ), 嶺南大學校 民族文化硏究所, 嶺南大學校 出版部, 1992
1차 작성자 : 이광우, 2차 작성자 : 이수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