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경상도(慶尙道) 영양현(英陽縣) 소재 영양향교(英陽鄕校)가 보유하고 있던 전답의 수조(收租) 기록이다. 작성 시기는 임인년(壬寅年)으로 나오나 명확한 연도는 확인되지 않으며, 위치도 확인되지 않는다. 자료에는 해당 전답을 경작하는 소작인의 성명, 소작인에게 수조하는 돈의 액수, 전답의 규모를 간략히 기재해 놓았는데, 돈의 액수는 19냥 5전 5푼, 규모는 5부(負) 5속(束) 3파(把)이다. 말미에는 해당 기록을 인준한 영양현감(英陽縣監)의 착관(着官)과 서압(署押)이 있다. 영양향교에 소장되어 있는 각종 전답안(田畓案)에는 영양향교 보유 전답의 규모가 5~12결(結) 사이인 것을 보았을 때, 본 자료의 대상이 되는 전답은 영양향교의 보유 전답 가운데 극히 일부로 생각된다.

조선후기 慶尙道 英陽縣에서 英陽鄕校가 보유하고 있는 전답의 소작인과 그들로부터 收租로 받는 돈의 액수를 기재한 일종의 收租記다. 표지의 결락 때문에 정확한 표제는 확인되지 않는다. 壬寅年에 작성된 것으로 나타나는데, 영양현이 17세기 후반에 독립한 고을이기 때문에 1722년 이후의 壬寅年으로 생각된다. 본문에는 소작을 하는 사람들의 성명과 그들로부터 수조하는 돈의 액수, 그리고 해당 전답의 結負數를 ‘把’로 기재해 놓았으며, 말미에는 英陽縣監의 着官과 署押이 있다. 소작인은 모두 11명으로 奴와 일반 양민이 혼재되어 있으나, 이들이 경작하는 전답의 위치는 명기되어 있지 않다. 이들은 모두 열일곱 군데서 경작하였는데, 이들에게 收租되는 돈의 액수는 19냥 5전 5푼이다. 그리고 ‘把’로 세분되어 있는 경작지를 합치면 5負 5束 3把로 나타난다. 현재 영양향교에 전해지고 있는 각종 田畓案을 살펴보았을 때, 영양향교 보유 전답의 총 규모는 5~12結 사이다. 또한 보유 전답이 고을 내 各面에 분포하고 있으며, 보통 10負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員’으로 표기되는 특정 지역의 전답을 대상으로 작성된 장부로 생각된다.

전답은 향교의 대표적인 재정적인 기반으로 향교는 전답 소출을 각종 경비로 활용하였다. 전답은 소작을 통해 경작되었는데, 소작인은 일반 양민을 비롯하여 校村의 양민, 校保, 노비, 또는 향교의 각종 잡역에 사역하는 양민과 노비 등 다양하였다. 어느 지역의 收租 기록인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영양향교도 전답 경영을 통해 재정을 확충해 나가고 있었음을 확인시켜 주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