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년에 작성된 면분류로 풍기지역을 면별로 나누어 향안의 형식으로 만든 것으로 인명과 자호, 생년간지를 순서대로 기입하고 있음
자료의 내용
己巳년 9월에 작성된 面分類로 풍기지역을 7개 지역으로 구분하여 총 152명의 인명과 字號, 생년간지를 기록하고 있다. 입록된 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풍기향교 소장 향안, 교생안 등에 나타나는 인물들과 중첩되는 것으로 보아 향안과 같은 성격으로 작성된 것으로 생각된다. 같은 형식으로 작성된 면분류, 시향록 등에 입록된 인물들과 비교를 통해서 19세기 초반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향안은 조선시대 지방자치 행정기구라 할 수 있는 유향소의 구성원 명단을 일컫는 것으로 조선시대 각 고을의 유력한 양반들은 유향소를 중심으로 자치규약을 제정하고, 수령이 있는 관청과 협조 또는 견제해가며 자신들과 고을의 이익을 반영해 나갔다. 아울러 그들만의 명부를 작성하였는데 이를 향안이라 하였다. 본 문서도 이러한 성격의 일환으로 지역별 분류를 명분으로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 내용으로는 풍기향교에 소장되어 있는 여타의 면분류와 같이 입록자의 성명을 기재하고 그 아래에 자호 및 생년간지를 기록하고 있다. 총 7개 지역으로 구분하여 152명을 기록하였다. 앞서 작성된 시향록 및 면분류와는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작성된 것으로 지역구분에 있어서도 앞선 것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총 4건에서 공통적으로 기록되었던 내죽, 대평, 부석, 도간 등의 지역이 빠져 있을 뿐만 아니라 7건 모두에서 기록되지 않았던 上里, 下里 등이 나타나 있어 이 시기에 어떠한 행정적 변화가 있었는지 명확하진 않지만 시기와 지역을 달리 나타낼 변화가 있었던 것은 확실해 보이나, 부기사항이 기록되어 있지 않아 자세히 알 수 없다.
자료적 가치
풍기향교에 소장된 총 8건의 면분류 형식의 문서로 작성된 것과는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구분에 있어서도 앞선 것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총 4건에서 공통적으로 기록되었던 內竹, 大平, 浮石, 道干 등의 지역이 빠져 있을 뿐만 아니라 7건 모두에서 기록되지 않았던 上里, 下里 등이 나타나 있어 이 시기에 어떠한 행정적 변화가 있었는지 명확하진 않지만 시기와 지역을 달리 나타낼 변화가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鄕案硏究」『大丘史學』第 26輯, 申正熙, 民音社, 1990
『嶺南士林派의 形成』, 李樹健, 嶺南大學校 出版部, 1979
『韓國의 鄕校硏究』, 姜大敏, 경성대학교 출판부, 1992
『嶺南鄕約資料集成』, 吳世昌 外, 嶺南大學校 出版部, 1986
1차 작성자 : 윤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