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년(辛巳年) 경상도(慶尙道) 경주부(慶州府) 경주향교(慶州鄕校) 향교깃기(鄕校衿記)
조선후기 경상도(慶尙道) 경주부(慶州府) 소재 경주향교(慶州鄕校)가 보유하고 있던 전답(田畓)의 규모를 기재해 놓은 장부이다. ‘신사년(辛巳年) 정월(正月)’에 작성된 것이라 명기되어 있지만, 정확한 연도는 파악되지 않는다. 장부에는 우선 해당 전답이 위치한 장소를 ‘원(員)’으로 명기해 놓았고, 천자문 순서로 된 자호(字號)와 숫자로 된 지번(地番)을 기재하였다. 이러한 기재 방법은 조선시대 관공서와 개인 소유의 전답을 기재하는 일반적인 방법이다. 이어 전(田)과 답(畓)을 구별해 놓았으며, 보유 전답의 규모는 곡식 수확량을 기준으로 경작지 면적을 나타내는 결부(結負)로 표시하였지만, 일부 지역은 넓이를 나타내는 두락(斗落)도 세주로 표시해 놓았다. 장부에는 결락되어 확인되지 않는 일곱 여덟 곳의 내용을 제외하고 160곳의 내용이 확인되는데, 이를 종합하면 당시 경주향교는 전(田) 8결(結) 65부(負) 5속(束), 답(畓) 7결(結) 72부(負) 3속(束)으로, 최소 16결(結) 37부(負) 8속(束)의 전답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장부에 결락된 곳을 포함한다 치더라도 당시 경주향교는 약 17결(結) 정도의 전답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慶北鄕校誌』, 嶺南大學校 民族文化硏究所, 慶尙北道, 1991
『慶北鄕校資料集成』(Ⅰ), 嶺南大學校 民族文化硏究所, 嶺南大學校 出版部, 1992
『韓國의 鄕校硏究』, 姜大敏, 경성대학교 출판부, 1992
1차 작성자 : 이광우, 2차 작성자 : 이수환